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팔대관동네는 아름다웠다 2

by 깜쌤 2012. 2. 14.

어떤 자료에 의하면 이 구역에는 24나라 양식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팔대관은 '만국건축박람회 동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나라들의 건축물을 안고 사는 동네이니 영화촬영지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촬영을 위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정말이지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찬찬히 뜯어가며 봐야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대강 훑어보는 것으로 끝내야만 했다. 아쉽다. 

 

 

현재의 중국, 그러니까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기 이전에 살았던 관리들이 이 구역을 제법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송자문(宋子文)이나 공상희(孔祥熙)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은 모두 국민당의 핵심 요인들이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장개석(蔣介石)이나 왕정위(汪精衛)같은 사람들도 여기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왕정위는 대표적인 중국의 매국노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서고 나서는 유소기(劉少奇), 주덕(朱德), 주은래(周恩來), 등소평(鄧小平), 강택민(江澤民)같은 인물들이 이 동네에 와서 휴식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주은래같은 인물은 중국을 건국한 모택동의 제갈량 정도라고 보면 되는 사람이다.

 

 

이정도라면 당연히 문화재로 지정될만 한 곳이다. 예술적인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서 이곳을 관할하는 행정주체가 되는 산동성에서는 팔대관 지역을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했다고 한다. 


 

슬슬 걸어다니면서 대강 훑어보아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제법 많았다. 중국에서 이런 곳을 찾아내다니 오늘은 우리가 대단한 행운을 잡은 날이나 마찬가지다.

 

 

 

청도를 가는 분가운데 건축물에 관심이 있다면 팔대관풍경구를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

 

 

건물마다 색깔이 다르고 디자인이 다르고 건축양식이 다르니 눈요기감으로는 최고다.

 

 

어떤 곳은 게스트 하우스로, 어떤 곳은 호텔로도 쓰이는듯 했다.

 

 

퇴락한 집들도 있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보수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중국인이라면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동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집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지못한 것이 슬픈 일이다.

 

 

이런 건물은 어느 나라 스타일일까?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에서 쇠락해가는 구시대적인 유물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여긴 해변과도 가까운 곳인데다가 나무까지 울창하니 공기가 맑다는 느낌도 들었다.

 

 

 누가봐도 여긴 부자들이 사는 동네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엿보고 싶은 심사는 누구나 다 가지고 사는 모양이다.

 

 

 어찌보면 여행자들은 관음증환자인지도 모른다.

 

 

 바닷가로 나왔더니 꽤 정갈하게 꾸며진 호텔이 보였다.

 

 

 상당히 깔끔했다.

 

 

기품과 품위가 드러나보인다. 이런 곳의 숙박료는 어느 정도일까 싶은 궁금증이 들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