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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청도에는 요트들이 즐비했다 2

by 깜쌤 2012. 2. 9.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인 특유의 의식을 발휘하여 거창하게 진행했던 것 정도는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고, 주최국의 이점을 살려 우승까지 해냈으니 그들에게는 엄청난 의미를 부여할만도 했다. 

 

  

작은 매점에서는 올림픽과 관계있는 기념품을 파는 것일까?

 

 

가게 이름은 올림픽 범선 예술정의 준말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들끓었다. 하지만 나는 외면하고 만다. 그게 그 수준임을 알기 때문이다.

 

 

판매대 부근이 얼마나 깨끗했는지 모른다. 나는 우리가 이미 중국에게 추월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다를 향해 낚시를 던지는 사람도 보였다. 잘못하면 지나가는 사람의 코를 꿸 수도 있겠다.  

 

 

사진을 촬영해주고 돈을 받는 사람도 보였다.

 

 

올림픽을 한자로 쓴 모습이 가관이다. 확실히 중국 한자는 재미있다. 고유명사를 나타내는 문자를 보면 어떨 땐 웃음이 나온다.

 

 

우리는 부두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부두에 정박시켜놓은 배가 보였다. 어떤 배일까?

 

 

나는 무엇보다 깨끗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너른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판매대를 아기자기하게 배치해두었다.

 

 

워낙 기념품을 안사는 성격이니 기념품점 곁에 가보지도 않았다.

 

 

기념품점이라고 하는게 그저 그런 것 아니던가?

 

 

부두 양쪽으로 세워진 국기 게양대에는 여러나라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한글 안내판이 보였다. "해안선에 하지 말것!" 이왕 할일이라면 좀 치밀하게 하지 그랬다. 조선족에게 한번만 보였더라도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터인데.....

 

 

중국에도 특권층과 특권의식을 가진 인간들이 많은 모양이다. 이런 곳까지 기어이 차를 몰고 들어와야 속이 시원한 하급 속물들은 좀 안보였으면 좋겠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인도에다가 차를 세우는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런 인간들은 모두 이런 곳으로 수출하면 좋겠다.

 

 

그 많은 깃발 중에 우리나라 깃발은 어디있을까 싶어 눈길을 이리저리 주고 다녔다. 나중에 찾긴 찾았다.

 

 

중국 본토인을 위한 간자와 일본인을 위한 글자와 한글이 같이 쓰여져 있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보트와 요트를 정박시켜두는 계류장에는 제법 많은 배들이 보였다.

 

 

꿈에라도 한번 보기를 원하는 그런 고급 요트는 보기가 힘들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사람들은 승마와 요트에 관심을 가진다던데.....

 

 

대형요트를 가지는 것은 유럽이나 미국 부자들만의 꿈은 아닐 것이다.

 

 

나는 은근히 이런 내부시설을 가진 초호화판 요트를 찾아볼 수 있을까 싶어 눈을 부릅떴지만 그 정도쯤 될것이라고 짐작되는 녀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위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니다. 그냥 사이버 스페이스에 돌아다니는 것을 가지고 왔다. 

 

 

 이 정도가 되면 요트가 아니라 떠다니는 호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청도에서 이런 최고급 요트 구경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내가 모자라는 사람이리라. 하지만 중국인들이라면 이런 요트를 떡하니 장만해서 정박시켜두고 폼잡는 부자가 곧 나타날 것이다. 바로 위의 고급 요트 실내 사진은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이다.

 

 

작은 보트들은 많이 보였다.

 

 

나는 천천히 요트와 보트들을 구경하며 부두로 나갔다.

 

 

저 멀리 내가 찾던 요트 비슷한 것이 보였다. 문제는 가까이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구명조끼를 걸친 이 사람들은 보트를 타려고 하는 모양이다. 하기사 이 정도 보트를 타보는 것만 해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난바다에 나가면 초죽음이 될텐데.....  내항(內港)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끝내야지 더 욕심을 내면 초죽음이 되는 수가 생긴다.

 

 

 으흠...... 이 아가씨들은 기어이 타려는 모양이다.

 

 

 돈벌이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가만히 살펴보니 보트를 태워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듯 했다.

 

 

 주황색으로 칠해진 이 녀석은 제법 스피드를 낼것처럼 보인다.

 

 

 돛이 달린 녀석들도 제법 보였다.

 

 

 요트!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꿈은 꿈으로 끝내야한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기로 했지만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