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54광장은 아름다웠다

by 깜쌤 2012. 2. 3.

 

잠시 멈추어 서서 걸어온 자취를 되짚어보았다.

 

 

우리도 도시마다 저런 멋진 광장이 있으면 좋겠다.

 

  

도시를 상징하는 광장말이다. 광장을 만들어둘 경우 데모대가 점령할까 싶어 못만들겠다는 식으로 걱정을 한다면 너무 모르는 소리고 정말 소심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멋진 분수대가 있다.

 

 

식구들과 함께 나들이나온 것일까? 아이들의 표정이 귀여웠다.

 

 

분수대를 둘러싼 대리석 테두리에는 멋진 글이 새겨져 있었다. '여러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서도 분수대안으로 들어가지 맙시다'는 그런 뜻이 아닐까?

 

 

이런 것을 보면 중국도 의식면에서 많이 깨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일이다. 인민의 안전을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 아니던가?

 

 

아직도 그런 기본안전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정말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예의도 없고 염치도 없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오른다.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중국 아줌마들같다. 보기가 좋았다.

 

 

청도만 해도 이 정도니 중국의 발전은 괄목상대 수준이다.

 

 

확실히 매일매일 달라지는 것 같다.

 

 

54광장의 한가운데서 바다쪽을 본 모습이다.

 

 

빨간 애드벌룬과 어울린 조형물이 그지없이 아름답게 보였다.

 

 

다른 한쪽 건물 옥상에 올려둔 대형 글자가 어디에선가 낯이 익은 문구로 되어 있었다. 그렇다. 전취덕이었다. 중국을 여행했다는 사람치고 전취덕을 모른다면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북경오리구이집 이름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이집은 청도분점일까?

 

 

전취덕의 역사는 유구하다. 1864년에 시작되었다니까 이제 150년이다 되어가는 가게다. 처음에는 닭과 오리를 구워파는 것에서부터 시작해했지만 이제는 재벌이 되었다. 청나라때 양전인이라는 사람이 덕취전이라는 이름의 가게를 사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이름을 뒤집어서 전취덕으로 했단다.

 

 

잔디를 보호하자는 문구가 정말 시적이다.

 

 

 전취덕 구경을 가려다가 참았다.

 

 

 따로 볼게 있었기 때문이다.

 

 

 54광장 끝머리쯤에는 도로가 있다.

 

 

 우리는 도로를 건너야했다. 그래야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54광장을 소개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는것 같다.

 

 

 한자를 다 읽어보려면 골머리를 앓아야 할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는 슬그머니 물러나고 말았다.

 

 

 이 정도면 54공원의 분위기를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광장 좌우의 모습도 거의 다 소개를 한것 같다.

 

 

 그러면 이제는 도로를 건너야 한다. 차들이 엄청 많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