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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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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Q ! - 좋은 책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by 깜쌤 2012. 1. 1.

 

196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학원이라는 잡지를 기억할 것이다. 1952년에 창간해서 1960년대에 최선성기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창 때에는 8만부 이상을 발행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위세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나도 학창시절에 학원(學園)을 즐겨본 사람 가운데 한사람이다.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인지라 책을 사볼 돈이 없어서 시립도서관에 가서 정신없이 빠져들어 본 기억이 있다. 한권의 책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요즘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잡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예전같은 분위기는 분명 아니다. 젊은 날에 어떤 책을 읽느냐 하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 감수성이 극도로 예민한 학창시절에 보는 책은 그 중요성을 말로 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교과서를 맹신하는 경향이 너무 크다.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문학작품들이 가지는 위력은 정말로 대단해서 일생을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일류학교를 다닐 정도로 공부를 잘 한다고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독서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이야기를 해보면 쉽게 알아진다.

 

설혹 어떤 분야에 관해 알고있다고는 해도 편향적인 지식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다. 젊었던 날에 읽었던 책 몇권을 가지고 평생을 울궈먹는 정치인들을 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편향된 시각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 아니던가?

 

 

과학도서들 중에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해서 엮어진 책들이 압도적인 다수를 이룬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화론을 가르치려면 그와 반대되는 창조론도 함께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산주의를 가르치려면 자본주의도 함께 가르쳐야 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와 자유를 가르치려면 독재와 전제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한쪽 의견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라는 이야기니 오해는 없기 바란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 기독인 학생이거나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분이라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구독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매월 발간되는 잡지이지만 철저하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된 잡지이다. 일방적이고 편협한 논리를 앞세운 책이 아니어서 마음에 든다.

 

QT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이 책은 심성개발을 위한 책으로 사용해도 훌륭하고 그냥 재미로 읽어도 정말 멋진 책이다. 나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쭉 읽어왔다. 창간호라고 해봐야 2011년 8월에 처음 발간이 되었으니 그리 오래된 책은 아니다. 잡지의 나이가 적다고 얕잡아보면 곤란하다. 내용이 그만큼 충실하기 때문이다.  

 

 

 

정기구독하는 것도 멋진 방법이다.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가 바로 위 사진 속에 나타나있다. 만약 교회학교에서 중고등부를 운영하고 있는 분이라면 구입해서 주일 교재로 사용되도 좋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올해부터 그렇게 할 생각으로 예산편성까지 다 해두었다.

 

 

 

한권당 가격은 4,000원이다. 그 정도면 정말 싼값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가격으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해낸다. 괴테는 청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렀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어떤 종류의 책을 읽고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다시 한번 권하거니와  기독인이라면 꼭 한번 사보라는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다.

 

 

새해 첫날의 포스팅으로 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블로그 활동을 하고 나서는 하루에 한편의 글을 올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살아왔다. 매일매일 무슨 할말이 그렇게 있어서 글을 쓰느냐고 반문하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써야할 소재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을 뿐이다.

 

어설픈 글이라도 끄적거릴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기의 엄청난 독서량 덕분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중고등학교 다닐때 전교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학생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 어쩌다가 인생이 이렇게 오그라들었을망정 아직도 강의를 하러 가서 이야기 밑천이 떨어져 죽을 쑤거나 그만두어본 경험은 없다.

 

 

 

좋은 책을 많이 읽어둔다는 것은 인생살이에서 가장 큰 투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기독인이 된 것에는 소설을 쓰고도 남을 만한 기막힌 사연이 있지만 하나님을 알고 믿은 것 만큼 잘한 선택은 없었다고 여긴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기독인이 된 것은 정말 큰 복이었다.  

 

내 인생에서 여행을 취미로 삼게된 것도 정말 잘한 선택가운데 하나였다고 자부한다.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여행을 했기에 남이 보는 것 이상으로 세밀하게 볼 수 있었고 느낀 것도 많았다. 청년들에게 독서와 여행은 어떤 일이 있어도 소홀히 여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좋은 책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생길에서 잘 만나야 할게 몇가지 있다고 한다. 부모와 친구와 선생과 반려자다. 거기다가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다.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책과 친구와 반려자(=배우자)는 내가 선택할 수 있기에 선택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새해 첫날이다. 우리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아참, 한가지 잊은게 있다. 책 이름은 'Q'다. 아주 간단하다. Q !!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