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설치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음을 조율하는데만도 2주일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동양에서 두번째 규모라는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의 조율에는 두달쯤 걸린다고 그러더군요. 조율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나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혹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동영상을 재생시켜보기 바랍니다. 제가 녹화한 것은 아니고요, 주소를 복사해서 HTML로 넣었더니 화면이 만들어지더군요. 원저자에게 허락을 받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함과 섬세함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영상입니다.
파이프 오르간 속의 모습도 신비하기 짝이 없더군요.
이제 전면에 파이프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파이프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해서 일일이 조율을 합니다.
파이프 옆에 붙어있는 꼬부라진 철사같은 것을 올리고 내리는 식으로 작업을 하더군요.
설치 과정부터가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엄청난 노력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이 파이프 오르간 설치라는 것도 함께 깨달았습니다. 독일인들의 장인정신이 어떤 것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드디어 어느 정도 설치작업이 완료된듯 합니다.
이제 기본틀이 갖추어진듯 합니다만 아직은 끝이 아닙니다. 아직도 작업과정이 남아있다니 파이프 오르간을 두고 어째서 악기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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