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로벤피스를 개업했습니다

by 깜쌤 2012. 8. 19.

 

로벤피스'Love and Peace'를 우리말로 나타낸 말이다. "사랑과 평화" 정도의 의미가 될 것이다.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커피가게와는 차별화된 가게다.

 

  

무슨 말인고하니 근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태어난 그런 가게가 아니라는 말이다.

 

 

로벤피스는 공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가게다. 그러면서 원하는 분들에게는 문화콘텐츠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열린 마당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장애우를 고용하여 그들에게 삶의 희망과 의미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숨어있는 가게다. 실제 장애우가 근무를 하고 있기도 하다. 거의 표가 나지 않는 분들이므로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 2주일전에 문을 열었다. 가게 첫문을 열때 나도 초청을 받아갔는데 물론 사진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깜쌤이라는 사람이 어떤 모습일까 싶어 궁금증을 가진 분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안보는게 훨씬 덕이 된다. 얼굴이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약 2주일간의 시범운영이 끝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카페의 한쪽 구석은 바자르다. 터키의 이스탄불에는 그랜드 바자르라고 하는 엄청난 실내 시장이 있다. 정말 어지간한 물건은 다 있는 곳인데 여기는 이름은 바자르지만 기증받은 물건만을 파는 곳이다. 주로 옷가지같은 의류들이 많았다. 물론 이익금은 사회로 환원시킨다.

 

 

카페와 바자르를 운영하는 팀은 자원봉사자로 조직되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라니까 그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시시덕거리며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보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세미프로들로서 전문가들로부터 집중교육을 받았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케이크가 곁들여져나왔다. 요즘은 커피가게에 가도 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여 마신다. 값이 싸기도 하지만 왠지 그게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이 가게는 셀프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 어떨땐 좌석으로 가져다 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 원칙은 셀프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오해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가게 전용컵의 도안이 아주 이쁘다. 얼핏보면 러브를 상징하는 L과 피스(평화)를 나타내는 P자로 보기 쉬운데 다른 의미로 보면 컵이 되기도 한다.

 

 

메뉴는 제법 다양하다. 커피가 싫은 분들은 다른 것을 마셔도 된다.

 

 

주 컨셉은 평안함과 청결이 아닐까 싶다. 로벤피스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사랑과 평화>가 가득찬 공간이다. 

 

 

주문을 할때 혹시 카운터의 아가씨나 젊은이(사진 속의 인물은 아니다)가 조금 늦게 알아듣더라도 이해하기 바란다. 장애우이니만큼 조금만 넉넉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자. 카페가 왜 이러냐는 식으로 투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더 세밀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오는 분이라면 바로 옆에 경주시공용주차장이 있으므로 거기에 대면 되겠다. 수용공간이 엄청 넓은데다가 이용하기가 참 편하다.  

 

 

바깥에도 의자가 있으므로 밖으로 나가서 마셔도 좋다. 단 한여름의 더위와 겨울추위까지는 책임지지 못한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