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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맹자의 고향을 찾아나서다 1

by 깜쌤 2011. 11. 15.

 

생일잔치를 끝내고 난 뒤 나는 성밖으로 잠시 나가보았다. 성밖에는 해자가 보였다. 성벽을 둘러싼 사방에 해자가 설치되어 있다는 말이 되겠다.

 

 

성밖으로 통하는 문가운데 하나다.

 

 

자주빛 담장 안이 공묘다. 공묘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한다.

 

 

저 아줌마는 해자에서 무엇을 건지는 중일까?

 

 

곡부를 둘러싼 온전한 성벽도 놀랍거니와 규모도 만만한게 아니었다.

 

 

한눈에 봐도 그리 만만한 성은 아니다.

 

 

어스름이 몰려들면서 자동차들의 전조등이 슬슬 켜지기 시작했다.

 

 

성밖의 음식점들도 예외없이 불을 켜기 시작했다.

 

 

술집인가보다. 술집이라면 나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우리가 빠져나왔던 성문이다.

 

 

요즘 시대에는 성벽이 도시 방어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마는 시대적인 의미와 역사적 가치는 충분하다.

 

 

곡부는 한없이 평화롭게 보였다.

 

 

우리는 일찍 쉬기로 했다. 기차에서 밤을 세웠기 때문에 극도로 피곤했기도 하거니와 시내구경을 한다고 제법 걸었기 때문이다.

 

 

큰길에 나가보았더니 제법 번화했다.

 

 

우리는 다시 성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자를 청소하는 것인지 무슨 물건을 건지는 것인지 구별이 안되는 아줌마는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방에 들어간 나는 샤워후에는 그대로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우리들은 간단하게 짐을 챙긴 뒤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오늘은 맹자의 고향을 찾아가 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어야 했다. 어제 저녁에 봐둔 식당을 찾아갔다. 길거리에 좌석을 마련해두고 음식을 파는 현지인 식당이다. 만두국을 한그릇(8원)씩 시켰다.

 

 

계란이 먹음직스러워 계란도 한개씩 먹어보기로 했다. 계란은 한개 1원이란다.

 

 

이 정도만해도 아침 한끼로는 그저그만이다.

 

 

거기다가 꽈배기처럼 생긴 요우티아오(油條)도 몇개 시켰다. 요우티아오는 한개 1원이었다.

 

 

만두국으로 아침을 채우니 속이 든든해진다.

 

 

특이하게 이 집 만두국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었는데 그게 입맛을 돋구었다.

 

 

나는 깔끔하게 한그릇을 다 비웠다.

 

 

길거리에 앉아먹는 음식맛도 제법 각별했다.

 

 

이런 것이 여행의 참다운 재미다. 이제 아침을 해결했으니 터미널로 갈 차례다. 우리는 작은 배낭을 메고 일어나서는 택시를 찾아나섰다.

 

 

 택시를 잡는 것은 쉽다. 우리는 터미널로 향했다.

 

 

 곡부답게 운전기사 성도 공씨다. 여긴 공씨 세상이다.

 

 

터미널 내부는 넓고 깨끗했다. 매표구에서 추성으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요금은 한사람당 7원이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