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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저도 제가 무서워요~~

by 깜쌤 2011. 10. 3.

 

그렇다. 안무섭다면 거짓말이다. 목숨 맡겨두고 달리는데 안무섭다면 누가 믿으랴? 나는 사람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교통사고같은, 그런 험한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모두들 길거리에 나서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못하다. 

 

 

횡단보도 가에 서서 신호등의 색깔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녹색신호가 켜졌다고 해서 그냥 도로로 내려서면 위험하다는 상식아닌 상식이 판을 치는 현실이 평소에도 마냥 불쾌하고 불편하기만 했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참아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퀴가 도로에 끌리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곧 이어 퍽하는 충돌음까지 한꺼번에 연결해서 들려왔다. 순간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차도 자동차지만 사람의 생명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어디서 난 사고일까 싶어서 살펴보았더니 바로 도로 한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일단 도로를 건너가서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운전자들이 차문을 열고나오는 것을 보니 인명사고가 아니었기에 안심이 되었다.

 

 

어설픈 내 지식으로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차들을 보자. 두대의 차가 정지선을 무시하고 횡단보도까지 들어와 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린 결과다.

 

 

가만히 살펴보면 트럭이 차선과 차선사이에 끼어들어있다. 어쩌면 앞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달려오다가, 속도를 줄이는 중이었거나 아니면 대기중인 소울 승용차와 또 다른 승용차를 피해 가운데로 들이밀었을 가능성이 높다.

 

 

트럭 옆에는 또다른 은색 승용차가 보인다. 그러니까 트럭이 소울 승용차와 은색 승용차 사이로 파고 들어온 결과가 되었다.

 

 

트럭 너머로 은색 승용차와 운전자가 보인다. 확실히 트럭이 두 차선 가운데로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기사들은 모두 현명해서 모두들 사진을 찍고 차들을 빼내기 시작했다. 잘 처리되었기를 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