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제 개인적이 생각이긴 합니다만
몸이 아픈 것은 전적으로 자기 스스로가 책임질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몸이 쉬라는 신호를 보낸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만 그동안 편안하게 쉴 시간이 없었습니다.
며칠전부터 감기 기운이 몰려들더니만 어제는 도저히 못견딜 정도가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아프면 견뎌낼 재간이 없습니다. 몸만 아프면 그럭저럭 버티기나 하겠지만 마음까지 병이 들고나니 사태 수습이 안되는듯 합니다.
오늘은 쉬고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안가면 아이들을 어떻게 하나 싶어서 기어이 출근해서는 참는데까지 참았습니다.
악착같이 버티고 있다가 결국 퇴근하자마자 아는 분이 의사선생님으로 계시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집에 와서 쉬어야 하지만 수요일 저녁에 예정된 음악회에 참가할 아이들이 있지 싶어서 기어이 교회에 가서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콘코르디아 대학 합창단의 공연이 끝날때까지 참았습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듯한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나자 아픈 중에서도 사는 기쁨이 느껴졌습니다. 음악의 힘은 얼마나 위대한지요? 자연이 주는 소리 그 다음의 멋진 소리는 합창단의 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천상의 소리는 아픈 중에도 커다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젠 좀 편히 쉬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이달말에 공연예정인 천지창조 마지막 연습에
참가해야 하지만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이지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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