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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에도 작약 꽃밭이 생겼습니다

by 깜쌤 2011. 5. 27.

 

 

모란과 닮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이 꽃들의 왕(花王)이라고 여기는 모란은 확실히 아닙니다.

 

 

색깔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붉은 것, 분홍빛이 도는 것, 하얀것...... 하나하나씩 뜯어보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경북 의성이 이 꽃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이죠. 어떤 이들은 함박꽃이라고도 부릅니다. 함박꽃나무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모아심기를 하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현란할 정도이니까요. 네덜란드에 튤립밭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이꽃으로 만든 밭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있긴 있습니다. 의성군에 조금 있습니다.

 

 

드디어 경주에도 나타났습니다. 첨성대 부근에 말입니다. 모르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고 말죠.

 

 

만다린어를 쓰는 중국계 말레이지아 여인들도 이꽃에 반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반할만도 하지요.

 

 

내가 말레이지아에서 하와이안 무궁화에 혹했듯이 그녀들도 이 꽃에 매료되었던가 봅니다.

 

 

무슨 꽃이냐고요?

 

 

작약입니다.

 

 

마치 러시아 슬라브족 소녀들의 아련하기까지한 연한 분홍색 뺨처럼 곱게 피었습니다.

 

 

이젠 시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모란이죠. 모란과 비교해보려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기 바랍니다. 확실히 알게 됩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6523

 

 

 

의성군 금성면 탑리에는 조문국이라는 부족국가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조문국의 고분들이 탑리에 모여있는데 그곳 부근의 작약밭이 유명합니다.

 

 

이젠 만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부케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모란이 나무처럼 자란다면 작약은 초본(草本)이어서 한해씩 살고 죽습니다. 물론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게 둘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꽃이 필때도 아름답지만 필락말락하는 꽃몽우리일때가 제일 아름답지 싶습니다. 

 

 

첨성대 부근이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