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고아하면서도 향기가 좋은 꽃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목련이 좋다고 하지만 향기가 뛰어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목련에게 향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개나리도 그렇고 진달래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매화는 다릅니다.
매화 향기는 일품이어서 봄이 오면 매화밭에 자주 갑니다.
이른 봄부터 매화밭에 자주 들락거리는 편입니다.
아침 공부를 위해 새벽 나들이를 갔다가
매화가지가 담장너머로 넘은 집을 보았습니다.
나는 담장가에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나는 그윽한 향에 그만 넋을 앗겼습니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떨어져보았다가.......
퇴계선생이 매화를 그렇게 사랑하셨던 이유를 조금 알것 같습니다.
매화야, 매화야!!
매화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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