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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으면 어쩌나?

by 깜쌤 2011. 2. 20.

간사한게 사람 마음이다. 유난히 많이 내린 눈때문에

툴툴거린 것이 바로 어제 일인데 지금은 다시

눈오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평생소원이 눈을 만져보고

얼음위를 신나게 지쳐보는 것이라던데

경주 사는 내가 그랬었다.

 

 

눈덮힌 모습을 보는게 최근 수십년간의 작은 소원이었다.

 

 

 

그러다가 올해는 정말 원없이 당해보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눈타령을 하면 눈때문에 큰 피해를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철없는 소리로 비칠 것이 틀림없다.

 

 

이제는 녹을만큼 녹았지만 높은 산을 끼고 있는

산에는 눈이 그득한 모양이다.

 

날이 제법 푹하다.

이번 주일이 지나면 거의 다 사라질 것이다.

 

이런 모습이 마치 꿈에서 있었던 일만 같다.

벌써 이 풍경이 그리워지다니.....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