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에서는 드디어 블로그 사용자에 대해서 블로그북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분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고 점차적으로 혜택의 범위를 늘려간다고 하는군요. 저는 다른 분들보다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그동안 쓴 글을 모아서 블로그북을 출판해보았습니다.
블로그북이란 일종의 전자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실험적으로 몇권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너무나 편리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자기가 써둔 글을 백업시켜둔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자책으로 출판한다는 뜻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제 개인용 컴퓨터 속에는 약 14만장 이상의 사진자료와 수많은 글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만 해도 이제 3,000여개가 되어 갑니다. 블로그에 첨부한 사진은 약 4만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모습들은 담은 자료실이나 마찬가지여서 자료보관에 항상 신경을 써왔습니다. 이런 귀한 글과 사진을 외장하드나 CD를 가지고 백업시켜두기도 했지만 그리 마음 편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사람 인생이란 알수 없는 것이어서 언제 자신의 생명이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제가 사라지고 난뒤 제 블로그의 운명은 어찌될까 싶어서 어떨땐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블로그북으로 몇권의 책을 만들어보니 괜히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그 중 몇권은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판을 한 뒤 컨텐츠 보호를 위해 일단 비공개로 해두었으므로 제 블로그에 접속하신 분들은 당분간은 블로그북의 내용을 볼 수는 없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몇개는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를 할까싶습니다. 공개를 해두면 누구나 블로그북을 다운로드하여 두고두고 보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전자책 한권을 선물로 드렸더니 받는 분도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이런 멋진 서비스를 시작해준 다음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가 이만큼 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 블로거의 힘도 컸지만 무엇보다 블로거의 입장에서 항상 세밀하게 신경써준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 회사의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깜쌤
드림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만큼만 행복했으면 (0) | 2011.02.02 |
---|---|
내가 자동차를 가지지 않는 이유, 그리고 강의 (0) | 2011.02.01 |
식견, 그리고 안목 (0) | 2011.01.24 |
그와 남산가기 (0) | 2011.01.21 |
혼자서 마시는 커피 (0) | 2011.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