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지천으로 마구 날려 쌓이던 날
나는 혼자서 커피를 마셨어.
그냥 마구잡이로 내린 어설픈 커피였지만
나만의 보금자리인 서재 소파에 몸을 깊이
묻은채 잔을 들었던거야.
귀한 분이 구해다주신 먼나라 벌꿀을 섞은뒤
향내를 맡았어.
소복이 내린 눈까지 함께 음미해가며
음악과 함께 마셨던거야.
그리움까지도 함께 말이지.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견, 그리고 안목 (0) | 2011.01.24 |
---|---|
그와 남산가기 (0) | 2011.01.21 |
겨울바다 - 감포 (0) | 2011.01.12 |
아직도 눈타령? (0) | 2011.01.09 |
살다가 살다가 (0) | 201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