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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혼자서 마시는 커피

by 깜쌤 2011. 1. 17.

 

눈이 지천으로 마구 날려 쌓이던 날

나는 혼자서 커피를 마셨어.

 

 

 

그냥 마구잡이로 내린 어설픈 커피였지만

 

 

 

나만의 보금자리인 서재 소파에 몸을 깊이

묻은채 잔을 들었던거야.  

 

 

 

귀한 분이 구해다주신 먼나라

벌꿀을 섞은뒤

 

 

 향내를 맡았어.

 

 

 

 

소복이 내린 눈까지 함께 음미해가며

 

 

 

음악과 함께 마셨던거야.

그리움까지도 함께 말이지.

 

 

 

 

어리

버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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