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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불국사 설경은 쉽게 보는 경치가 아니다

by 깜쌤 2011. 1. 26.

 

한때 불국사의 설경을 찍은 사진은 제법 인기가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모처럼 불국사를 가보았다.

 

 

시내에서 한 16km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자주 가보는 곳은 아니다.

 

 

눈이 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제법 볼만했다.

 

 

절마당으로 들어선다.

 

 

절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다보탑이다.

 

 

언제봐도 참하다.

 

 

사실 이런 모양의 탑은 그 유례가 드물다.

 

 

대웅전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자리잡은 것이 다보탑과 석가탑이다.

 

 

이쪽은 석가탑이다.

 

 

탑신에 쌓인 눈은 다 녹아버리고 없다.

 

 

꼭대기쪽으로 잔설이 조금 보였다.

 

 

석가탑 탑신에는 제법 눈이 남아 있었다.

 

 

이 두 탑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탑의 재료는 경주지방에 흔한 돌이다.

 

 

화강암이다. 제법 단단한 돌인데....

 

 

대웅전 뒤의 건물은 무설전이다.

 

 

말이 필요없다는 뜻이리라.

 

 

경주에 수십년을 살았지만 이런 모습은 보기가 어렵다.

 

 

눈 천지였다. 경상도 사투리 말로는 천지삐까리라고 한다.

 

 

회랑을 따라 걸어보았다.

 

 

대웅전 뒷마당에는 아이들이 눈놀이를 즐기느라고 정신이 없는듯 하다.

 

 

언제쯤 칠한 단청일까?

 

 

색깔이 제법 바랜듯 하다.

 

 

옆쪽은 정원냄새가 뭉긴다.

 

 

하늘이 맑았다.

 

 

땅은 하얀데 하늘은 푸르다.

 

 

조화가 기막히다.

 

 

언제 무엇을 위해 달아둔 등일까?

 

 

나는 이 경치를 남겨두고 돌아나왔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