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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보문호수가 얼어붙었다

by 깜쌤 2011. 1. 19.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 가운데 한곳이 경주 무장산 부근이라고 들었습니다.

 

 

 

 

큰지도보기를 누르면 큰 지도가 뜨게 됩니다. 무장산에 있는 무장사지를 가보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보문호수까지 자전거로 가는것이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자전거길에 눈이 덜 녹았기 때문이었죠.

 

 

간신히 보문호수가 보이는 지점에 올라섰더니 글쎄 호수 전체가 얼음에 덮혀 있었던 것입니다.

 

 

뭐 그게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 몰아친 추위가 과연 혹독하긴 혹독했나 봅니다.

 

 

무넘이쪽의 얼음두께는 제법 되었습니다.

 

 

얼음이 얼때는 호수 한가운데서부터 얼어나가는 것이 아니고 가에서부터 안쪽으로 얼어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그런지 두개의 얼음덩어리가 맞부딪힌 경계면에는 얼음자체가 솟아올라 있었습니다.

 

 

양쪽에서 작용하는 힘때문인지 쿵쿵거리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려왔습니다. 

 

 

마치 눈에 안보이는 거인이 얼음장 위를 걸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찻집 속에는 손님들과 서빙하는 종업원들이 보였습니다.

 

 

현대호텔 부근에는 작년 가을에 완공시킨 수상공연장이 보였습니다.

 

 

수변공연장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지 싶습니다.

 

 

무대가 호수를 등지고 있기때문이죠.

 

 

보문호수의 두께도 상당히 되었습니다. 이게 다 녹으려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만든 공연장을 둘러봅니다.

 

 

텅빈 공연장은 새봄의 관객을 기다리는듯 합니다.

 

 

호수가의 특급호텔들도 모두 얼어붙은듯이 보였습니다.

 

 

 보문호의 오리배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너무 심한 겨울추위를 체험합니다.

 

 

결국  나는 무장산행을 포기하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 시내로 돌아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얀 얼음판을 앞배경으로 한 분홍색 힐튼호텔 모습이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보문호수의 수심이 상당히 깊으므로 얼음낚시 생각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먼산의 예전 목장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거기에서도 몇편의 영화 촬영이 이루어진 것으로 들었습니다. 

 

 

제가 관계하는 합창단 공연을 수변공연장에서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시내로 향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