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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중국-신강성:실크로드(完)

카스에서 4 - 이드 카흐 모스크 A

by 깜쌤 2010. 10. 17.

 

  카스가 자랑하는 이드카흐(이드가흐) 모스크 부근까지 다 온게 확실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곧바로 모스크가 나온다.

 

 

모퉁이를 돌자 거대한 광장이 펼쳐졌다.  

 

 

 

 위의 사진지도에서 노란색 점들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나타낸다. 1번은 위구르인들이 모여사는 동네들이다. 골목속으로 들어가면 흙벽돌로 만든 낮은 집들이 밀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번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역도 같은 모습이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도로를 조금 걸어보았는데 내 기준으로는 너무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로였다. 위구르인들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면 3번 도로를 따라 걸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드카흐 모스크는 2번 속에 있다. 지도 속에서 초록색으로 나타나있는데 속에 들어가보면 백양나무 숲이 아주 울창하게 자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번 숫자 옆의 빨간색 점이 입구인데 우리는 지금 그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입구 앞쪽으로 아주 큰 광장이 펼쳐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지도를 클릭하면 된다. 단 스크랩해서 가져갔을 경우에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모스크 벽면을 따라 장사치들이 늘어서 있었다.

 

 

 모스크 앞 광장의 모습이다. 거대하다. 우리도 시내 한가운데 이런 광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광장 둘레로는 온갖 장사꾼들이 다 있다. 하지만 엄청 깨끗했다. 적어도 광장만은.....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이들이 몰려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놀이 기구를 시에서 제공해주는 것 같았다. 잠시 뒤에는 트럭들이 와서 아이들이 놀고 있던 매트리스 같은 것을 회수해 갔기에 그렇게 짐작해본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노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는 모습을 보며 즐기는 것 같았다.

 

 

 공안인지 질서요원들인지 알 수 없으나 제복 입은 사나이들이 아이들의 놀이를 보살펴주면서 통제하고 있었다.

 

 

 수많은 노인들이 모스크 담장쪽으로 몰려서 하릴없이 노닥이고 있었다. 여긴 시간 자체가 조는 것 같았다.

 

 

 노란색 타일로 벽면 전체를 감싼 여기가 바로 모스크의 정문에 해당된다. 아름답다.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햇빛을 받아 빛나는 것인만큼 눈부실 정도다.

 

  

 카스를 대표하는 모스크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스크를 둘러싼 건물들도 상당히 아름다워서 그냥 불쑥 속으로 들어가기가 아까웠다.

 

 

 속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기에 빨리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그리 급한 일도 아니니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기로 했다.

 

 

 광장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고요함과 평온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여긴 수상한 기운이 감싸고 도는 것 같다. 어디에서인가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그럴까?

 

 

 서양인 단체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프랑스 사람들 같았다. 옷차림이나 말에서 풍기는 느낌이 달랐다.

 

 

 여기가 정문이다. 매표소는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살짝 꺾은뒤 앞을 보면 나온다.

 

 광장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다.

 

 

 관광객들의 옷차림은 확실히 다르다. 모스크 속으로 들어갈때 여성들은 긴팔 옷을 입도록 권한다.

 

 

 이드카흐 모스크 부근으로는 상당히 아름다운 건물들이 몇채 있다. 제법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어디나 아이들은 귀여운 법이다. 위구르 여성들은 특별히 원피스를 좋아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광장 군데군데를 유심히 보면 공안들이 깔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공안들이 제법 보인다. 무장한 경찰들도 제법 많았다.

 

 

 자, 이젠 안으로 들어갈 차례이다. 우리도 슬슬 들어갈 준비를 했다.

 

 

 다시 한번 더 정문 위를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이제 들어갈 차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