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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높이 나는 것들은 역시 다르다

by 깜쌤 2010. 10. 6.

 

 높이 나는 것들은 역시 다르다. 그들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본능적으로 가진 능력이리라....  아니다.높이 날줄 알기에 찾아내는지도 모른다.

 

 

 녀석들은 무넘이에 가득 모여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줄까지 맞추어서 말이다. 인간은 과식을 하지만 짐승들은 그렇지 않다. 사자도 배가 부르면 안전하고 편안한 곳을 찾아 잠자기에 들어가지 않는가 말이다.

 

 

 녀석들이 경치를 감상하겠는가마는 경주남산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모여 앉았다. 억새가 가득한 장소에 말이다.

 

 

  사방은 고요했다.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차들이 신호등에 걸려 멈출때만..... 잠시 동안의 고요속에 풀벌레들이 자기 목소리를 맘껏 뽑아냈다.

 

   

 초가을 햇볕이 따가웠다.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로.....  억새가 확 필때 다시 가봐야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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