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클레멘타인이 생각났는지 모른다.
그것은 아마 잘못 번역된 노랫말 덕분이지 싶다.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
"고기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있네."
어느날 아버지가 고기를 잡아 집에 돌아와보니 딸이 사라지고 없는거다.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느낌을 받은 아버지는 딸을 애타게 찾아 나선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애비 홀로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딸이 자주 올라가 놀던 바위섬에는 나리꽃만이 남아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노랫말만을 생각해보면 너무슬픈 사연이다. 하지만 원래 영어가사는 조금 다르다.
딸이 사라진 것은 공통이지만......
바닷가 바로 옆에 정갈한 집이 자리잡았다. 양은솥이 걸린 간이 아궁이가 너무 정겹다. 흐드러지게 핀 수국은 또 어떻고?
파도가 세게치는 날이면 마당까지 바닷물이 밀려들게 틀림없다.
집안팎이 얼마나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는지 모른다.
어느 어르신들이 사시는지 모르지만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탈없이 잘 사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 아는 이 음악은 영화 <마이 달링 클레멘타인>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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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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