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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천사

by 깜쌤 2010. 7. 16.

 

 제가 가르치는 반 아이들의 짝은 한달에 한번 정도 바뀝니다. 학년초나 학기초에 한번 정해진 짝과 1년동안 함께 하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잠시동안만이라도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을 잡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특수교육대상 어린이들도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자폐증 혹은 가벼운 정신박약이나 신체박약같은 증세를 보이는 아이도 같은 반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공부를 하도록 하는데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며 그런 아이들을 제법 많이 가르쳐 보았습니다.

 

 나에게는 모두 다 소중한 아이이기에 정상인처럼 신경을  써준다고 하지만 한번씩은 소홀해질때가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짝은 정말로 귀한 존재인데 지금 사진에서 보는 아이같은 경우에는 천사라고 불러도 봏을 것 같습니다.

 

 둘다 너무 착한 아이들입니다. 마음이 그지없이 순박하고 아름다워서 이런 글에서나마 칭찬을 해주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자기 짝을 위해 조용조용하게 주의를 주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하나씩 챙겨주는 아이를 보면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싶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입니다.

 

 서예 시간인데 붓글씨 도구를 하나씩 챙겨주기도 하고 쓰는 요령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부근에 있는 아이들도 모두 다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아이들은 가르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장애우들이 마음놓고 잘 살수 있는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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