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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제헌절?

by 깜쌤 2010. 7. 17.

 

7월 17일! 제헌절이다. 이젠 휴일로도 지정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그런 날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질까 심히 두렵다. 법이라고 하는 것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키라고 있는 것이기에 준법에 관해서는 소극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에는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준법성만을 가지고 비교를 해볼때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게 바로 주차질서일 것이다. 차 한대 주차하는 것만 해도 그들은 최대한 도로 가로 바짝 붙여서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경주 대릉원 앞 주차장에서 지난 겨울에 찍은 사진이다. 위의 차량이 세워져 있는 장소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해보자. 장애인을 위한 우선주차구역임은 단번에 알 수 있다.

 

 아마도 업소의 광고를 위해 세워둔 듯 하다. 차량 앞부분에는 계도문이 버젓이 세워져 있고 장애자 주차 전용구역임을 나타내는 표식이 계도문 옆과 주차장 바닥에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만 해도 그렇다. 이 한대의 차량이 두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물고 있다. 이런 상태로 몇날 며칠간 세워져 있었던 것이다. 바로 코 앞에는 관리용 간이사무실까지 있었지만....

 

 

 일본사람들의 마음씀씀이와 비교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우리 의식수준의 현주소같아서 마음조차 아려온다.

 

 

 

 공사를 위해 차량한대를 세워도 표식판을 세워두고 관리요원을 배치하는 이런 모습을 우리는 언제쯤 일반화시킬 수 있을까?

 

 

 교토 역앞 광장에 자동차를 세워둔 모습을 보고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말았다. 저게 일본의 참모습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법이 법대로 존중받고 제대로 지켜지는 세상을 보고 싶다. 우리 모두가 악법도 법이라고 갈파한 소크라테스의 수준까지는 가지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규칙과 도덕이 지켜지는 사회는 만들어나가야 진정 옳은일을 하는 것이 되리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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