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우붓, 자전거로 돌다 4

by 깜쌤 2010. 5. 15.

 

짬뿌한(=참푸한)다리의 모습이다. 예전 다리 옆으로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 두어서 새다리로만 자동차가 다니도록 되어 있다.

 

 

 다리밑 계곡은 제법 깊었다.

 

 

 우붓 시내에서부터 나갈 경우에 다리를 건너자마자 곧 블랑코 박물관이 나타나는데 다리는 바로 그 앞에 있는 것이다.

 

 

 레스토랑 앞에는 미니 자동차가 세워져 있엇다.

 

 

 재미있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서 시내로 들어가면 우붓 중심가 도로가 나오게 되어 있다. 다리 난간과 바닥 곳곳에 발리인들이 섬기는 신에게 바쳐진 예물들이 보인다.

 

 

 나는 다리를 건너서 계곡 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계곡 아래를 흐르는 물은 그리 맑은 편이 아니다.

 

 

 계곡 부근에는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학교들은 운동장이 크질 않았다.

 

 

 아이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난 뒤 우리는 시내쪽으로 넘어갔다.

 

 

 곳곳에 화랑이니 심심할 일은 없다.

 

 

 숲이 우거져 터널을 이룬 곳이다. 어제 우리들은 이 부근까지 왔던 것이다.

 

 

 다시 시내로 돌아온 우리들은 점심을 먹기위해 명소를 찾아나섰다. 우붓 왕궁 맞은편에 너무나 유명한 음식점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이름하여 이부 오카이다. 우붓 사람들은 당연히 우붓 제일로 친다는 곳인데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어떤 사람들은 발리에서 최고로 맛있는 집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이집의 특색있는 음식은 통돼지구이이다. 그들 말로 한다면 이 집의 주종목 요리 이름이 바비 굴링이다.

 

 

 우리가 찾아갔을때도 만원이었지만 우린 용케 빈자리를 찾아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회교국가이다. 인구의 대다수가 회교를 믿는만큼 회교 교리에 충실한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발리는 힌두교가 우세를 점하는 곳이므로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발리의 명물 요리가운데 하나가 바로 어린 돼지를 바싹하게 구워서 매콤한 양념을 끼얹어 밥과 함께 주는 바비 굴링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스페셜로 주문했다. 바비굴링 스페셜의 가격은 25,000루피아이였다. 돼지고기와 껍질 맛이 기가 막힐 정도이니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하는 것이다. 소스가 매콤해서 그런지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나무 소쿠리 위에 기름종이를 깔고 음식을 얹어주는데 너무 맛있다. 정말이지 한번쯤은 꼭 잡숴보기를 권한다.

 

 

 나는 음료수로 주스를 시켰다. 인도네시아 물가가 워낙 싸므로 부담없이 시킬 수 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해진다. 이젠 다시 출발해야 한다. 이번에는 오전에 돌았던 방향과는 반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지금 지도 왼쪽의 녹색선 부근에서 시내로 들어온 것이다. 그런 뒤 1번 지점을 거쳐서 더 오른쪽으로 나갈 생각인 것이다. 1번 부근에 바로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조각이 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 부근에서 신호등을 건너서 계속 가려는 것이다.

 

 

 신호등을 건너 조금 더 갔더니 교회가 보이는게 아닌가? 분명히 교회였다. 교회도 위 지도의 1번 지점 부근에 있음을 밝혀둔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교회 본당 입구의 모습이다. 우리는 옆으로 돌아서 사택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서 사람을 찾았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