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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0 인도네시아-적도의 천국:자바,발리,롬복(完

떠남

by 깜쌤 2010. 1. 27.

 

 지난 여름에 인도네시아에 가야했었는데 가질 못했다. 자카르타조그자카르타 현지의 교회를 방문해서 현지의 실태를 파악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방편을 모색해보는 기회를 가져야했었지만 남성합창단 단원님들의 여러가지 형편으로 가질 못했던 것이다.

 

 

 서경주역에서 새벽기차를 탔다. 일단 대구까지 가서 KTX를 탈 생각이다.

 

 

 대구부근만 해도 제법 눈이 쌓였다.

 

 

 하양역 한모퉁이의 노거수(老巨樹)는 볼때마다 기품이 묻어났다.

 

 

 날이 새면서 곧곧에 남은 눈자국들이 겨울임을 실감케 했다.

 

 

 대구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이번에 우리 팀은 모두 네명이다. 네명이면 아주 이상적이다. 단 마음이 기가 막히게 잘 맞을 경우에 말이다.

 

 

 

결과는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복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일이 잘되려고 하니 열차 한가운데의 동반자석을 구했다. 역방향으로 두명, 순방향으로 두명이지만 4명이 마주보고 앉아가는 좌석을 차지하는 것이므로 기차비가 엄청 절약된다.

 

 

 

 나는 눈으로 덮힌 우리 산하(山河)를 찍어두었다.열대지방 사람들에게 '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기차는 줄기차게 북을 향해 달렸다. 확실히 눈이 많이 왔다.

 

 

 우리는 이렇게 흔하게 보는 풍경이지만 열대지방 사람들은 눈을 보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얼음은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눈은 아니다.

 

 

 그러는 가운데 서울역에 도착했다.

 

 

  우리 비행기는 12시 40분 발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갈 생각이다. 일본 오사카간사이 공항을 거쳐가는 비행기이므로 김포로 가야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아니다. 그게 우리에게는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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