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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권할만한 자전거길 1 - 불국사 다녀오기 C

by 깜쌤 2009. 12. 14.

 

 

위의 지도를 잘 보기로 하자. "만남의 광장"이라고 써 놓은 곳이 경주문화엑스포장이다. 불국사로 가려면 지도에서 표시해둔대로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아동가는 길"로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되고 불국사 가는 길로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된다. 내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불국사 가는 길"로 갔다가 아동 골짜기로 해서 보문관광단지로 거쳐오는 것이 체력면에서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 속에서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어느 길을 사용하느냐 하는 그런 방법의 선택이 아니라 경주시에서 외지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도로를 개발할 경우 어느쪽 길을 선택하는 것이 관광객들에게 유리하고 편리한지, 볼거리가 다양한지를 알아서 판단하고 시설을 보완하며 홍보하는 것이다. 

 

 

 

 현재 자동차용 도로로 만들어져 있는 불국사로 가는 4차선 길을 따라 나있는 인도겸용 자전거길을 이용할 경우에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실제로 이용을 해보면 그리 편리한 것은 아니었다. 일단 감포가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부터 디 아너스(The Honors C.C) 골프장 입구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어서 체력좋은 일부 젊은이를 제외한 사람들은 내려서 걸어야 한다.

 

햇볓 뜨거운 여름날이라면 상당한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고개 정상까지만 올라가면 불국사까지는 내리막길이나 다름없으므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 보상은 충분히 받는 셈이다. 경치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길가에는 좋은 음식점들도 제법 있다.

 

 

 

 위의 사진은 라끄베르 펜션과 민속공예촌이 있는 곳을 보고 산 위에서 찍은 것인데 제법 경치가 수려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펜션들과 음식점 그리고 공예촌이라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잠잘거리들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이런 장소들을 통과하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자전거 길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민속공예촌을 통과하고 나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불국사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하동저수지 제방 아래 동네의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이 카테고리 속에서 "여기를 유후인처럼"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몇편 써두었으니 참고로 하면 된다.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정책입안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너무 차이가 나더라도 어설픈 아마추어가 쓴 글이라고 여기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렇게 해서 불국사까지 가서 구경을 한 뒤 다시 시내로 돌아가도록 하면 되겠다. 경주시내에서 박물관, 통일전, 불국사 기차역을 거쳐 불국사로 왔다가 돌아가는 자전거길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쓰고자 한다.

 

시내로 돌아가는 길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겠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대로 불국사기차역을 지나고 내동동방을 지난 뒤 박물관 쪽으로 가서 시내로 돌아가도록 개발해도 되지만 이 글 처음부분에 보문관광단지를 거쳐 북천을 따라 시내로 돌아가는 것으로 한정해 두었으므로 지금은 그 방법만을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불국사까지 왔으니 불국사지구를 구경하면 된다.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를 하기로 하자. 불국사를 본 뒤 시내로 돌아가는 길은 바로 위 그림지도처럼 개발하면 어떨까 싶다. 출처는 DAUM지도이다. 빨간색 선으로 그어놓은 길이 돌아가는 길이 되겠다.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뜰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경주를 탐방하고자 하는 분일 경우 바로 위 사진을 꼭 클릭해보시기 바란다. 결코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다. 위 사진지도 속에서 덕봉정사로 나타난 곳의 실제모습을 찍은 것이 아래사진이다.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인상을 줄 것이 틀림없다. 경주에 수십년을 산 나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살았다. 

 

 

 경주온천관광호텔 뒤에는 멋진 연못이 있다. 여름날의 경치도 좋고 가을날은 더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연못이 호텔 뒤에 숨어 있는 것이다. 지금은 영업을 안하고 있는 곳이긴 하지만 호텔측과 교섭을 해서 이런 곳으로 자전거 길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온천관광호텔 뒤 연못을 지나면 그 다음에는 아동으로 넘어가는 산길이 나타난다. 내가 보기로는 자전거 사이클링하기에 그저그만인 정말 멋진 도로이다. 교통량도 적고 한적한데다가 경사도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쉽게 자전거를 타고 넘어갈 수 있다. 정상부 약간 부분만 내려서 걸으면 될 것이다.

 

 

 고개를 넘으면 경주월드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그러니 크게 힘들 일도 없다. 수월하게 잘 달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농촌의 경치를 즐길 수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지 싶다.

 

 

 경주월드 부근까지 내려오면 천군리 쌍탑이 논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이런 유적도 결코 빠뜨릴 수 없다. 부근을 조금만  정비하면 멋진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 처음 출발할 때 보문관광단지 속을 통과한 분이라면 시내로 돌아갈 때는 호수가로 난 4차선 도로를 따라가며 호수 맞은편에서 관광단지를 즐기도록 하면 된다. 그런 뒤에 다시 북천가를 따라 시내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면 멋진 나들이용 자전거길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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