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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을 더 효과적으로 꾸며보자 4

by 깜쌤 2009. 12. 2.

 

 자전거라고 하는 것이 편리한 점이 많은 탈것이기는하지만 펑크가 나거나, 부속품 가운데 한두군데에서 이상이 생기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타이어에 있다. 바람이 새거나 이물질에 의해서 펑크가 날 경우에는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처음부터 펑크가 나지않는 타이어를 쓸 수 도 있겠지만 임대용자전거에까지 일반화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

 

 자전거 도로를 아무리 잘 만들어두어도 누군가 압정이나 못같은 것을 흘릴 수도 있을 터이니 자전거 사용자가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것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펑크를 포함한 사고에 대한 대비시설과 시스템을 갖추어두는게 옳은 일일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시장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이동하면서 펑크를 떼워주고 간단한 고장을 수리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등장할 것이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기보다는 경주에 오는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서 관계기관에서 유휴인력을 고용해두면서 관광진흥이라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에도 젊어서부터 자전거관계 일을 하다가 은퇴한 노인들을 고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일종의 인력뱅크를 만들어서 등록을 해두고 일하기를 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동차사고가 날 경우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오는 것은 견인차라는 말이 왜 생겨나겠는가? 이익있는 곳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는 법이다. 자전거 출장수리를 할 경우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직접 자전거방을 찾아가서 수리를 의뢰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돈이 들 것이다. 

 

이럴 경우 자전거 보험제도를 적용시키면 어떨까? 이르테면 자전거를 빌릴때 천원정도의 금액을 더 지불할 경우 펑크가 났을때 무료로 출장수리를 해준다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 경주를 방문하여 자주 자전거를 빌린 증거가 있을 경우 보험료를 무료로 해준다는 식의 유인책을 쓸 수도 있다. 지난 2년동안 5회이상 경주를 방문하여 자전거를 사용한 증거를 제시하면 중요사적지의 입장료를 무료로 한다는 식으로 자전거 사용을 유도해낼 수도 있겠다.  

 

 자전거 붐이 전국을  휩쓸고 지나가니까 어지간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거의 모두가 나서서 자전거 도로를 잘 닦아둔다는 식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 움직임이 나쁜 것은 아니다. 상식적인 생각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전거 사용을 권장하되 사용하면 여러모로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손해볼 일이 없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임대용 자전거에 필수적으로 갖추어어야 할 물품 종류를 임대업자에게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고 본다. 임대업자들이 알아서 자전거를 준비해두겠지만 행정관청에서는 경주관광을 진흥시킨다는 의미에서 몇가지의 행정지도를 해두는게 옳다고 본다.  

 

예를 들면 임대용 자전거에는 반드시 작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작은 짐칸을 달게하고 사고시 자전거 수리점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명단과 병원위치를 나타낸 판을 옆에 단다는 식이다. 그런 최소한의 규정은 만들어두고 엄격하게 시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다는게 불편하다면 유인물이라도 나누어주게 해야하지 않을까?

 

 

 

자전거 대여점에서는 의무적으로 자전거 관련 유인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도록 해두자. 시내 중요지점에 자리잡은 관광안내센터에서는 경주시내 자전거도로를 표시한 유인물도 관광객에게 함께 나누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서비스는 자전거 사용을 유도하는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다. 유인물 속에는 중요한 유적지의 위치와 유적지나 볼거리 사이의 거리와 예상소요시간도 반드시 표시해두어야 할 것이다. 자전거 대여점의 위치와 자전거수리 보험제도, 병원위치까지 상세하게 나타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바야흐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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