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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저녁 강가에서

by 깜쌤 2009. 10. 31.

  

 강가에는 억새가 가득합니다.

가을 경치에서 억새를 빼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강물에는 달이 빠졌는데 다시 하늘에는 달이 솟았습니다.

이태백의 시가 저절로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이제 가을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듯 합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또 한걸음 더

영원한 종착역 앞으로 다가서게 되겠지요.

 

 

 강변에는 억새꽃이 가득한데 저 멀리 자리잡은

남산엔 어둠이 묻어갑니다.

 

  

  나는 이런 가을을 앞으로 몇번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을로 가득찬 온 사방에 어둠이 고요히 내리면서

강물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