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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운곡서원 찻집

by 깜쌤 2009. 9. 20.

 

   너무 많은 땀을 흘렸기에 찻집에서 조금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찻집이라고는 해도 비탈위에 원두막 형식으로 만든 집이어서 조금은 어설프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도 함부로 볼 수 없는 것이 일단 들어가보면 나름대로의 운치가 가득한 집이어서 은근한 매력이 풍겨납니다.

 

 

 비탈 쪽의 방으로 들어갔더니 시원한 바람이 방안으로 마구 들이치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제법 다양합니다. 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 시원한 커피 한잔을 시켰습니다.

 

 

 제법 전통고택 분위기를 펼쳐줍니다만 바닥이 비닐장판이어서......

 

 

 벌레들이 날아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대어 놓았더군요.

 

 

 대나무를 잘라서 올린 서까래의 모습이 아주 특이하게 보입니다.

 

 

 서까래가 대나무로 되었다고나 할까요?

 

 

 아무렇게나 놓아둔 책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짚신이라고 보아야겠지요? 미투리는 아닌 것 같고요.....

 

 

 글씨가 제법 단아합니다.

 

 

 어찌보니 아이 글씨같기도 하고요.....

 

 

 좁은 방안을 이리저리 살펴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기자기하지는 않지만 단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맞은 편 방안에는 다른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냉커피를 한잔 마시고 일어섰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다보낼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면서 포항방면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강동을 거쳐 양동마을 뒷산으로 올라갈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곳이 강동입니다. 그 부근에 동해남부선의 부조역이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하얀 꽃이 예뻐서 멈추어 섰습니다. 야생부추일까요?

 

 

 시골교회가 보이길래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교회가 자립은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일부 시골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들이나 전도사님들의 생활은 너무도 궁핍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해보는 소리입니다.

 

 

 나는 형산강에 걸린 다리를 건넜습니다.

 

 

 형산과 제산 사이에 나있는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야 형산강물이 영일만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송전선 탑 너머가 포항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다릿발이 끝나는 오른쪽 모퉁이로 형산강물이 빠져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나는 부조역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용객들이 너무 적어 폐쇄되어 있더군요.

 

 

 부근의 초등학교를 가보았습니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안계댐으로 올라가기 위해 부조역부근 마을을 지나가다가 작은 교회를 발견했습니다.

 

 

 건물이 제법 아담했습니다. 안계댐양동민속마을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그쪽으로 올라가서 산길을 따라 가볼 생각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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