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사터에 가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일단 보문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보문 다리에서 돌아내려오면서 낭산(남산이 아니고요)으로 가서 황복사터를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숲머리 마을로 들어섰더니 처음 보는 꽃이 밭머리에서 나를 맞아줍니다.
숲머리 마을에서 남촌마을 가는 길로 들어섭니다.
들판에는 벼이삭이 제법 팼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고 그 앞에 보이는 얕은 산은 낭산입니다. 선덕여왕릉이 낭산 속에 있습니다.
시내쪽을 본 모습입니다. 선도산의 윤곽이 뚜렸합니다.
보문쪽을 본 모습입니다. 지난 봄에 발생했던 산불이 휩쓸고 간 흔적이 너무나 뚜렸합니다. 피해지역의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 보입니다.
남촌마을에는 펜션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집들이 들어서고 있더군요.
확실히 예전보다 윤택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평왕의 무덤은 벌판 속에 있습니다. 진평왕의 무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yessir/6353120
http://blog.daum.net/yessir/15865591
다른 계절에 본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잘 정비를 해두어서 한결 돋보입니다.
봇도랑에는 물이 가득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신라시대때도 여기가 논밭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진평왕릉 들어가는 길에서 산업도로 쪽(서쪽)을 보면 너른 벌판이 보입니다. 벌판으로 뻗어간 농로(農路) 끝머리의 산밑에 황복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쪽으로 흘러가는 봇도랑에도 물이 콸콸 흘러갑니다. 이렇게나마 물이 흘러가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지난 늦봄부터 여름동안에는 다른 해보다 특별히 더 자주 비가 왔습니다.
나무 사이로 진평왕릉이 보입니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길가의 나무들이 일품입니다.
새로 심은 나무들이 그렇게 자랄려면 기나긴 세월이 흘러야 하지 싶습니다.
왕릉 부근에서 시가지를 본 모습입니다.
이 벌판도 조금만 더 있으면 풍요로운 황금색으로 물결치지 싶습니다.
진평왕릉쪽에서 남산을 보면 아주 깊숙한 모습을 가진 큰산으로 다가섭니다.
앞에 보이는 얕은 산, 낭산 속에 선덕여왕릉이 있는 것이죠.
겹쳐진 모습의 산들이 가슴 깊숙하게 숨어있던 아련한 감정을 자극하는 듯 합니다.
산밑에 보이는 마을 부근에 황복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펜션들이 보입니다.
물이 폭포를 이루어 흘러내린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이겠지요?
여름 햇볕에 영글어가는 나락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진평왕릉을 뒤로 하고......
나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천천히 페달을 밟는 것이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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