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영원한 것은 없는가 봅니다

by 깜쌤 2009. 9. 10.

  

 새 철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자연은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동화를 쓰는가 봅니다.

 

 

 모두가 가꾸어 온 꿈들이 영글어 가는 계절입니다.

 

 

 젊은 쌍들이 더욱 귀엽게 보입니다.

 

 

 모두 다  다른 꿈을 가진 것 같아도 마지막은 다 같은가 봅니다.

 

 

 나는 ABBA가 부른 "I have a dream"을 흥얼거려 봅니다.

 

 

 하루해가 저물어 갑니다. 

 

 메밀밭을 따갑게 비추던 가을 햇살이 사위어 가는 시간이죠.

 

 

 선도산은 옛 신라인이 보던 그모습 그대로이지 싶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망산도 옛날과 다름없이 앉아 있습니다.

 

 

 사람들만 자꾸 바뀌어 가겠지요.

 

 

 역사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내 끝날은 분명히 찾아 올 것 입니다.

 

 

 해가 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듯이

 

 

 그렇게 다가올 것입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립니다.

 

 

 내리는 어둠을 피해 나갈 곳은 아무데도 없지 싶습니다.

 

 

 잔디밭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던 분들도

 

 

 이젠 일어설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떠난 자릴랑 깔끔하게

단정하게....

 

 

 정갈하게 해두어야지요.

 

 

 지붕에까지 불을 밝히고 깊어지는 밤을 대비합니다.

 

 

 어둠이 더 깊어지면 지붕위 불도 꺼지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는가 봅니다.

 

 

 정말이지

 없는가 봅니다.

 

 

 가버린 날들은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은 모두 경주 동부사적지구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어리버리

 

 

 

 

'사람살이 > 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창밖 가을   (0) 2009.09.30
날기   (0) 2009.09.26
그대 그리고 나 2  (0) 2009.08.27
내남, 내남  (0) 2009.08.24
모자란듯이 살고 싶습니다  (0) 200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