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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옥산서원으로 1

by 깜쌤 2009. 8. 29.

 

옥산서원을 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섰습니다. 만약 경주에 관광을 온 분이 저처럼 자전거로 방문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먼저 성능좋은 자전거를 준비하라고 권하겠습니다. 잘 나가는 자전거를 가졌다면 왕복 4시간에다가 관람시간으로 한두시간은 투자를 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경주시내를 출발해서 형산강을 건넌 뒤 금장을 거쳐서 안강으로 가는 옛날 도로를 따라 가면 됩니다. 나원을 지나고 청령 간이역을 지난 뒤 사방을 통과해서 계속 북쪽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 간다면 한시간 지난 뒤에는 칠평천을 끼고 자리잡은 안강읍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칠평천 다리에서 상류쪽을 보면 아파트 촌들이 보일텐데 그쪽 방향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안강읍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갈 분들이라면 칠평천을 따라 나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하지만 급할 것이 없는 나는 천천히 안강 기차역으로 가봅니다.

 

 

 

 기차역에 들러 대합실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깡통 빼내 마신 뒤 정신을 차려 보았습니다. 바깥 기온은 30도가 훨씬 넘으므로 살인적인 더위라고 할만 합니다.

 

 

이번에는 안강역을 나와서 바로 읍내로 연결되어 있는 2차선 도로를 따라갑니다. 안강읍사무소를 찾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읍사무소 바로 맞은 편에 아주 멋진 잔치국수집이 자리잡고있기 때문이죠.

 

 

이 집은 경주와 포항에서 알아주는 잔치국수집입니다.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맛을 지닌 집이길래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가 싶으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시지요. 

 

 http://blog.daum.net/yessir/12556148

 

 

 정말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잔치국수 한냄비를 후딱 해치우고 다시 옥산서원쪽을 향해 갑니다.

 

 

 안강제일 초등학교를 지나서 이번에는 영천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립니다.

 

 

 오른쪽 앞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보입니다. 곧이어 4차선 도로와 만나서 달리게 되는데 특별히 신경써서 달리기 바랍니다. 매우 위험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풍산금속회사를 지나 계속 달리다보면 드디어 옥산서원입구를 나타내는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영천호국원을 지나 제3사관학교 앞을 거친 뒤 영천시내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죠.

 

 

 드디어 옥산서원으로 향하는 2차선 도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멀리 왼쪽으로 안강읍내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입니다.

 

 

 직선으로 쫘악뻗은 도로가 제법 길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마침내 숲이 등장합니다. 이제 거의 다온 것입니다.

 

 

 마을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가면......

 

 

 숲 속에 자리잡은 옥산서원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자동차로 접근한다면 의외로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로 가는 것도 어렵진 않지만 약간은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옥산서원의 정문격인 역락문의 모습입니다. 역락문 앞에는 물이 맑은 계곡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제각기 피서를 즐기는 모습과 마주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는 물놀이를 하면서 괴성과 고성(高聲)을 마구 내질러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소리가 듣기 싫다면 서원속으로 빨리 입장하는 것도 한가지 해결방법이 될지도 모릅니다.  

 

 

 

 역락문은 잠겨 있으므로 담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옥산서원 담장 밖으로 가지를 뻗은 나무가지가 세월의 유구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서원 사방으로는 숲이 울창해서 제법 면학 분위기를 돋구어 줍니다.

 

 

 역락문(亦樂門)으로 오르는 두 개의 돌계단이 세월의 때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이제 역락문에서 오른쪽으로 와서는 안으로 입장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화살표로 길표시를 해두었으므로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높은 흙담장이 있는 곳에 서원으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숨겨져 있습니다. 안의 모습이 궁금하지요?

 

다음 글에 계속하겠습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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