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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ㅅ에게

by 깜쌤 2009. 7. 18.

 

             너희들이 6년을 다닌 길에 부용이 피었더라. 시내 여러군데에 부용을 심었더라만

 거기에서 자란 모종이 제일 실하게 보이더구나.

 

 

 

 꽃도 제일 크고 탐스러워서 혼자 보기가 아쉽더라.

 

 

 집 뒤로 예전 군부대가 있던  터에 새로 짓는 아파트 공사가 거의 끝나서

이젠 마무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작은 공원에 자라는 배롱나무가지 끝마다

100일간이나 간다는 꽃이 그득달렸어. 

 

 

 너도 세상살기에 바쁘지?

 

 

 안아프고 사는게 제일 큰 복이란다.

 

 

 건강하게 곱게 늙는것은 더 없이 큰 복이지.

 

 

한학기에 한번 정도 볼까말까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안보면 또 어떠랴?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아주기만 하면 된단다.

 

 

 남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란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한 십여년 정도 지나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떤 제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평소에 쌓아두는 이미지가 그래서 소중한 모양이다.

 

 

사이버 스페이스라고 하는 곳이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므로

가정 이야기는 가능한 한 안하려고 한단다. 

 

 

네가 사는 그쪽으로는 비가 많이왔다고 그러더구나.

 

  

아무일 없는지 모르겠다.

 

 

 야간자습끝내고 집에 돌아갈 때도 항상 신경쓰기 바란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과 달라서 가르치기에

여러가지로 힘이 많이 들지 싶다.

 

 

 세상이 맑고 깨끗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갈수록 험해지기만 하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단다.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렴.

 

 

 세월가는 것이 얼마나 빠른지.....

너도 네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공부를 할때는 더 많이 해두어야 한단다. 미루지 말고 끝내렴.

 

 

 공부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면 애비부터 마음이 아프단다.

 

 

 방학중엔 한번 다녀가야지. 엄마가 많이 기다리는 눈치더라.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혹시 오는가 싶어 차창안을 살펴보기도 한단다.

주일 아침이구나. 이젠 나갈 준비를 해야한단다.

너도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기 바란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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