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에 자리잡고 있는 어떤 연수원에서 오전 강의를 끝내고 나자마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속국도 경주 나들목을 지나와서
보문관광단지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대학친구를 만나 보문을 잠시 산책해보기로 했습니다.
호수가로 난 길을 걸어 현대호텔 앞을 지난 뒤
스위트 호텔 정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스위트호텔은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지도는 다음에서 가져온 것이죠. 클릭해보시면 크게 뜰 것입니다.>
사진지도에서 현대호텔 위에 보이는 회색건물들이 스위트 호텔입니다.
그쪽 호텔의 정원도 상당히 아름다워서 조용히 걸어보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정원에 들어서서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함뿍 묻어나는 야생화들이 나무 밑에
가득합니다.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들을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난다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잊어버릴만하면 한번씩 보는 얼굴이어서 언제 보아도 정겹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경주까지 왔으니 먼저 차 한잔 정도는 마시고
그런 다음에 점심을 먹으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부근에는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 꼭대기 소나무가 보이는 곳에는 정말 멋진 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마 이 호텔에서 가장 비싼 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궁금하시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5648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방은 정말 우연히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정원 못에는 가물치가 살고 있더군요.
우리는 건물을 돌아서 정문쪽으로 갔습니다.
다시 건물 속으로 들어가서......
손님들에 대한 예의로 달랑 차 한잔 대접했던 것이죠.
경주 오셔서 정말 조용한 찻집을 한번 가보시기를 원한다면
스위트호텔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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