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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선화공주 아버지(진평왕)를 만나보자

by 깜쌤 2009. 1. 10.

 

 2006년 1월 19일에도 진평왕릉을 가본 기억이 난다. 사실 정확한 날짜를 잘몰라서 이 카테고리 속의 목록을 훑어본 것이다. 어제 1월 9일에 다시 한번 더 다녀 왔으니 거의 3년만의 일이다. 북천을 끼고 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슬금슬금 페달을 밟아본다.

 

 

 

북천 고수부지에 마련된 천연잔디구장에서는 전국에서 몰려든 어린이 축구팀들 동계훈련이 한창이다. 경주에는 곳곳에 멋진 천연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유소년 축구 시합장으로 혹은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의 시합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제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섰다. 봄에는 이 길이 벚꽃으로 뒤덮여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오늘은 진평왕에 대해 크게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저번에 이미 자세하게 다 해두었기 때문이다. 이 쯤에서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자. 그런 뒤 다시 원래 글로 되돌아오면 된다.

 

   http://blog.daum.net/yessir/6353120

 

 

 위 주소를 눌러본 분들은 3년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서 달라진 점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동네가 숲머리이다. 지금은 음식점 동네로 변해버렸다.

 

 

 

 나는 숲머리 마을을 지나 남촌마을로 들어섰다. 이 부근 마을에도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펜션과 전원주택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구경이라도 할까 싶어서였다. 

 

저 멀리 높게 보이는 산이 남산이고 그 앞에 아주 나즈막하게 옆드려 있는 산이 선덕여왕의 무덤이 있는 낭산이다. 남산이 아닌 낭산이다. 

 

 

 

 곳곳에 멋진 펜션들이 들어차 있다.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숙소를 하나 마련하고자 하는 내 꿈은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이 없다.

 

 

 

 

 남촌마을에 진평왕릉이 자리잡고 있다. 아래 지도를 보시기 바란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대강 위치가 짐작되지 싶다.

 

 

 

 나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왕릉을 향해 걸어가 본다.

 

 

 

 바람이 차갑다. 천년 세월은 바람 속에 다 날아가 버린 모양이다.

 

 

 

 경주의 왕릉 위치에 관해서는 학설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 천년 세월이 흐르면서 정확한 위치 표기가 사라져 버린 까닭이다. 그나마 정확한 것이 태종 무열왕릉 정도인 모양이다.

 

 

  

 부근 환경 정비를 해두어서 그런지 3년전보다는 짜임새가 있다. 세월을 가득 머금은 버드나무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지 아예 옆으로 누워버렸다.

 

 

 

 

 고개를 꺾인 소나무도 찬바람 속에 외로움을 타는가 보다.

 

 

 

 이 황량한 모습도 봄이 오면 다른 모습으로 생기를 띄게 되리라.

 

 

 

 

내 눈에는 시멘트 덩어리로 밖에 비치지 않는 경주 시가지가 저멀리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버드나무가 이 정도로 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버드나무가 맞긴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시 돌아나와 한번 더 세월을 더듬어 보았다.

 

 

 

 그런 뒤 이번에는 마을로 들어가 설총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고분을 훑어보고 방향을 틀었던 것이다. 진평왕과 선화공주에 관한 이야기는 이 글 중간에 소개해둔 주소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우스 옮기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3년전의 방문 기록이 들어있는 주소를 다시 한번 더 붙여둔다. 바로 밑에.....

 

http://blog.daum.net/yessir/6353120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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