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강가에서

by 깜쌤 2009. 1. 6.

 

 이젠 산에서 춘란을 만나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귀품(貴品)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하고요.

 

 

 

 겨울이어도 대나무 기상은

꼿꼿하기만 했습니다.

나는 시내로 다시 돌아오고 맙니다.

 

 

 

 

 벚나무 가로수도 지금은 앙상하기만 합니다.

한 석달만 기다리면 이길은 벚꽃천지가 되지 싶습니다.

 

 

 

 새로 짓는 여학교 지붕 곡선이 단아하게 여겨집니다.

이제는 경주에서도 기와집 동네 찾기가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강변으로 내려섭니다.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겨울 철새들이 강에 그득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수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강변을 따라 천천히 달려봅니다.

벌써 4시간째 페달을 밟고 있으니 힘에 부칩니다.

 

 

 

 

 차가운 얼음장 위에 철새들이

모여 있습니다.

 

 

 

쟤들은  발시린 줄도 모르고 사는가 봅니다.

 

 

 

 

모조리 얼음으로 다 덮여 버리면 먹이를 어떻게 구할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솟대 새들도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하늘은 마냥 푸르기만 했는데........

 

 

 

 

 할아버지와 함께 나온 손녀가

줄넘기 묘기를 부리며 재롱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사진 속의 기온조차 포근합니다.

 

 

 

 

 예전 중앙선 철도를 걷어내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건너다니는 인도로 만들었습니다.

 

 

 

 

저 멀리 경주 남산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나는 이제 건너편 강변을 따라 갈 것입니다.

 

 

 

 

 어제 오늘 연이틀 자전거를 탔습니다.

 

 

 

 

 무녀도의 전설이 어린 예기청수에도 오리들이 모여 놀고 있었습니다.

봄날 같은 겨울날이었습니다.

 

 

어리

버리

 

 

 

 

'경주, 야생화, 맛 > 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문왕릉 소나무  (0) 2009.01.11
선화공주 아버지(진평왕)를 만나보자  (0) 2009.01.10
김양, 김인문의 묘  (0) 2008.12.24
선도산에서 2  (0) 2008.12.23
선도산에서 1   (0)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