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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

술탄아흐메트 9 - 여기저기

by 깜쌤 2008. 12. 27.

 

 그러면 이제 다른 관들도 조금 살펴보고 나가기로 하자.

 

 

 

 일단 저명인사들이 죽으면 이집트의 미라 제조 기술자들을 불러 내장을 제거하고 방부제로 처리를 했던 모양이다. 그런 뒤 아름다운 관에 넣어 두었던 모양인데....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공산주의 국가들의 독재자들을 방부처리하여 잠자는 듯한 모습으로 눕혀두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 한구석의 레닌묘 속에 누워있는 레닌이나 중국 '천안문 광장' 앞 모택동 기념관 속에 누워있는 마쩌뚱(=모택동)과 평양에 누워있는 김일성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관 사면에 새겨진 부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걸리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지만 나는 그저 눈길 한번 주는 것으로 지나쳐야 했다.

 

 

 

 

 이런 것을 이해하려면 그리스 신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서부유럽을 여행할때는 성경에 관한 기본 상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을 지닌 나도 이때만은 너무 아쉽게 마구잡이로 훑고 지나가는 것이다.

 

 

 

 

 정말 화려하다.

 

 

 

 

 이런 것들은 신전의 박공들을 장식한 작품들이었을까? 파르테논 신전에 부착되었던 많은 조각들도 거의 유출되고 없는 형편이니 말해 무엇하랴?

 

 

 

 

 

 바닥 모자이크 작품이다. 바빌론의 이쉬타르 성문 벽은 통채로 뜯겨나가 독일 베르린페르가몬 박물관에 보관중인 것으로 안다.

 

 

 

 

 박물관의 분위기만을 전하려고 한 것이니 사진이 흐리더라도 이해하시기 바란다.

 

 

 

 

 이젠 되돌아 나갈 시간이 되었다.

 

 

 

 

 영화를 누렸던 많은 인물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간 것일까?

 

 

 

 

 다시 정원으로 나온 나는 정문을 찾아 나섰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자동판매기에서 콜라 하나를 사서 마시고는 정신을 차렸다.

 

 

 

 

 나는 다시 톱카피 궁전으로 향했다. 궁전 입구의 경찰차가 우리나라 회사 마크를 달고 서 있었다.

 

 

 

 

 그러니 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가? 경찰들은 아주 친절했다.

 

 

 

 

 다시 톱카피 궁전 입구의 경비병들을 구경하고.....

 

 

 

 

 한때 중동과 유럽 전체를 공포에 떨게 했던 예니체리군단의 병사들 후예라는 자부심으로 뭉친 군인같다. 사실 터키군의 용맹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니다.

 

 

 

 

 팀멤버들을 다시 만나 이번에는 아야소피아로 갔다. 그들을 입장시킨 뒤 나무 그늘에 앉아 일기를 썼다. 그저 시간있을 때마다 기록해두어야 나중에 다 기억나는 법이다.

 

 

 

 

 그 후에는 다시 지하저수고를 갔고.......

 

 

 

 저수고 뒤 공원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기다렸다. 상당히 재미있는 곳이다.

 

 

 

 

 히잡을 쓴 아가씨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다.

 

 

 

 

 그러다가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다시 만난 우리들은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쳐 다시 여관으로 돌아와 한숨씩 자기도 했다.

 

 

 

 

 그런 뒤 이번에는 블로모스크로 갔고.....

 

 

 

 

 

 나는 밖에 앉아 들어갔던 그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출구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다.

 

 

 

 

 건물보다 사람구경이 훨씬 더 재미있다.

 

 

 

 

 모녀간이지 싶다.

 

 

 

 

 딸의 차림이 상당히 화사했다. 8월 뜨거운 염천 아래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블루모스크의 미나렛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있지만 여성들을 그렇게 속박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

 

 

 

 

 이슬람 세계에서 여성은 여러모로 차별을 받고 산다.

 

 

 

 

 우린 다시 돌아나와 그랜드 바자르로 가기로 했다.

 

 

 

 

 블루모스크 안녕~~

 

 

 

 

 아야소피아도 안녕~~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