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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

샤프란볼루 6 - 아침을 먹으며

by 깜쌤 2008. 12. 13.

 

 박석으로 깔아둔 차르시 광장에 아침이 젖어들고 있었다.

 

 

 

 

 유럽과 가까워서 그럴까? 수도물인지 샘물인지 구별이 안되지만 그냥  흘러내리도록 해두었다. 로마인들은 샘물을 그냥 흘러넘치도록 한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여긴 터키이긴 해도 혹시 그런 전통을 이어받은 것은 아닐까?

 

 

 

 

 빵가게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풍겨나왔다. 갓 구워낸 에크맥을 잘라서 손으로 뜯으면 촉촉한 감촉이 너무 멋지다.

 

 

 

 

 우리는 전통음식으로 아침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골라서 들어갔다.

 

 

 

 

 테이블이 단 몇개뿐인 식당이었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맞은 편 집도 장사준비를 하느라고 바쁜 모습이었다.

 

 

 

 

 깔끔한 좌석만큼 음식맛도 멋질지는 미지수이다.

 

 

 

 

 하얗게 칠한 벽면에는 작은 소품들이 걸려 있었고......

 

 

 

 

 예전부터 여기 장인들의 솜씨는 유명했다고 한다.

 

 

 

 

 가게들도 하나같이 모두 예쁘다.

 

 

 

 

 포도넝쿨이 없을 경우에는 차일을 쳐두었다.

 

 

 

 

 우리가 찾아 들어간 가게를 밖에서 본 모습이다.

 

 

 

 

 골목 하나하나가 다 아름다웠다.

 

 

 

 

 드디어 총각이 시킨 음식이 나왔다. 빵은 그냥 주는 것이니 원하는대로 먹으면 된다.처음 나온 빵은 딱딱했었고 두번째 가져다 준 빵은 건너편 빵가게에서 사온 것이었는데 속이 촉촉했다.

 

 

 

 

 나는 포도잎을 요리한 것을 시켰었는데.....

 

 

 

 

 내것은 늦게 나왔다.

 

 

 

 

 예쁜 아가씨 둘이서 주방을 보고 있었는데......

 

 

 

 

 새로 가져온 빵은 제법 구수했다.

 

 

 

 

 드디어 내가 시킨 음식이 나왔다. 갓 자란 포도 잎으로 고기를 싸서 요리한 뒤 아일란 같은 것으로 버무린 것으로 보면 되겠다. 맛은 조금 새콤했다.

 

 

 

 

 

 그릇 밑에도 포도 잎으로 장식을 했다.

 

 

 

 

 민생고를 해결한 뒤 우리들은 골목 탐방에 나섰다.

 

 

 

 

 식료품 가게를 지나치는 중이다.

 

 

 

 

 별게 다 있다.

 

 

 

 

 골목에 자리잡은 가게들이 하나같이 아름답지 않은가?

 

 

 

 

 예전 저택을 개조한 호텔도 규모가 제법 컸다.

 

 

 

 

 이 호텔내의 레스토랑이 유명하다고 론리에 소개되어 있었다.

 

 

 

 

 우린 다시 걸어서 차르시 광장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침이어서 그런지 골목에는 그늘이 짙었다.

 

 

 

 

 이 동네 건물들은 2층이 밖으로 돌출된 양식을 지니고 있었다.

 

 

 

 

 가게 앞에 내어 놓은 의자들로 보아 찻집이 아닐까 싶은데......

 

 

 

 

 골목에 포도넝쿨로 덮여 있는 곳이 제법 된다.

 

 

 

 

 포도넝쿨과 카페와 노인들의 한가한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

 

 

 

 

 그렇다. 여유있는 사람살이라는 것은 꼭 돈으로만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다.

 

 

 

 식재료를 파는 가게 주인아저씨는 자기 물건이 좋은 것이라며 포즈를 잡아 주었다.

 

 

 

 

 식재료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고추도 많이 보였다.

 

 

 

 

 마늘까지도 넘쳐났다. 확실히 재미있는 동네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