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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집 아이 일류 만들기

정리할 줄 아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by 깜쌤 2008. 12. 2.

 

꼭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리정돈을 잘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세상을 깔끔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책상서랍속에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구겨넣어져 있다든지 아이들 방에 물건들이 함부로 널부러져 있다든지 하는 것을 보며 역정을 내거나 분통을 터뜨리는 어머니들이 제법 많지 싶습니다. 그런 현상은 가정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학교교실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해서 물건을 잘 정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학교 출입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대한민국 학교 교실치고 눈에 띌 정도로 깔끔해서 잘 정리된 고급 부띠끄같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나타내는 교실은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실 학교 교실이 고급품 매장같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말은 깔끔하게 정리해두면 좋을 것을 가지고 지나칠 정도로 난잡하게 어지러워져 있는 곳이 많은데 이는 아이들의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물건을 분류해서 정리하기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학교공부가 시험용으로 전락해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품성을 함양하는 것조차 게을리하게 된 것일까요? 예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어떤 글을 보니까 학교에서 생활태도가 엉망인 아이를 둔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가 시험예고를 안하고 시험을 쳤기에 자기 아이 성적을 망쳐버렸다고 해서 담임교사에게 항의를 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더군요. 항의를 할 만한 더 어떤 자세한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시험성적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 품성교육이 중요한지 한번 되묻고 싶어집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상줄도 맞출 줄 모릅니다. 물론 그런 것은 담임교사가 강조를 하고 지도를 해야하는 것이지만 집에 갈때 걸상을 넣지 않고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자기 자리가 더러워져도, 책상위가 지저분해져도 신경안쓰고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교실안에 있는 학생들의 책상속을 살펴보면 더 엉망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자기집에서 자기 책상 정리라도 할 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물건을 정리할 줄 안다는 것은 사물을 분류하는 능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결국 어른이 되면 가정에서는 생할용품 수납능력으로 나타나고 직장에서는 업무처리능력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결국은 사회전체의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게 될 것입니다. 선진국일수록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지휘체계에 이상이 와도 조직 전체가 위기상황에 적응을 해서 아무런 탈없이 굴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을 잘 갖춘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공정을 짜맞추는 것이라든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작업장의 연장을 정리하는 능력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어른이 되면 저럴로 그런 능력이 생기는 것일까요? 교육은 기초와 기본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정리하는 요령부터 익혀두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의 자녀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귀차니즘에 젖어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귀차니즘은 따지고 보면 게으름이 아닐까요? 귀차니즘에 젖어 있는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어 나만 편하고 좋으면 다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나에게 좋은 것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사회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를 일류로 만들고 싶으면 자기물건부터 정리하는 요령을 가정에서 철저하게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분류활동과 정리활동을 잘 하는 아이들은 두뇌도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경험을 보면 보고서를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아이들이 깔끔한 생활자세를 가지는 것 같더군요. 아이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어달라고 요구해보면 어떤 아이들은 어른들이 논문을 쓰듯이 작성해서 제출하기도 합니다. 정 의심스러우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기 바랍니다. 물건을 단정하고 깔끔하게 잘 정리한다고 해서 학업성적이 꼭 우수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어렸을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여두면 좋지 않을까요? 

 

http://blog.daum.net/yessir/7919956 

    

 

커서 어른이 되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이런 글나부랭이들은 읽을 필요조차 없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왜 만들어졌겠습니까? 자기가 생활하고 공부하는 방부터, 책상부터, 책꽂이부터 깨끗하게 정리하도록 자주 이야기 하기 바랍니다. 그런 습관이 붙은 아이들은 생활습관이 달라집니다. 생할습관이 바르게 든 아이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자기방 청소를 할 줄 모른다고요? 가정부나 파출부가, 아니면 엄마가 다 알아서 치워준다고요? 대통령이 업무용 가방을 든다고 뉴스거리가 되는 나라가 왜 생겨나겠습니까? 그런 일은 아랫사람들이 다 알아서 해준다고요? 

 

좋은 생활습관은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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