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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초딩이 영어 수능시험 문제를 풀어보면? - B : 돈안들고 도사되기

by 깜쌤 2008. 11. 24.

 

 

 남의 나라 말을 배운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외국어를 배워본 사람들은 다 알것입니다. 앞의 글에서 저는 듣기가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뒤를 틔어주면 그 다음에는 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듣기가 잘 안되면 외국인과의 대화 자체가 안된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가운데는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우리 글을 읽어내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을 못하는 것과 글자를 모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말을 못하면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글자는 못읽고 쓸줄을 몰라도 불편하게나마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쓰고 읽는 것이 우선인지 아니면 말을 하는 것이 우선인지는 건강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공부도 같습니다.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이 우선이 아니라 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하는 것은 듣기 능력이 바탕이 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듣기가 최우선 순위로 놓여져야 하는 이유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듣는 능력이 없으면 대화 자체가 동문서답이 되고 맙니다. 유치원 아이들이나 유아들이 하는 대화를 잘 들어보면 기초적인 어휘만 알아도 이야기가 되고 그럭저럭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더 수준높은 낱말을 알아야 하고 고급 어휘가 가진 기본 뜻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처음에 듣는 것을 열심히 해두면 차츰차츰 어휘력이 늘면서 이야기(=대화) 수준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나는 앞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같은 영화를 보여주어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개인적이 생각입니다만 그런영화는 대화 자체가 건전하고 내용이 밝고 명랑하고 재미가 있으므로 초등학생이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자막을 보지 않고 영화를 봅니다. 글을 모르는 아이가 만화를 보아도 무슨 이야기인줄 대강 짐작해서 내용을 알아내는 것 처럼, 영어문장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영화내용을 보면 이야기 줄거리와 분위기를 대충 짐작하게 됩니다. 몇번을 본 뒤로는 이번에는 자막을 함께 보여줍니다. 이때 영화 속에서는 반드시 원어(=영어)로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저번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약 비디오 테잎 혹은 CD(혹은 VCD)로 보여줄 때 자막이 뜨지 않을 때에는 인터넷으로 대본을 검색해서 출력한 것을 들고 보도록 하면 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대고 '사운드 오브 뮤직 대본'이라고 치기만 해도 많은 자료글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꾸준히 보면 영어 실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될 것입니다. 앞글에서 이야기한대로 국가단위 고사에서영어 만점을 받은 우리반 학생 가운데 한명은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꾸준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는 익숙해지면 화면을 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하고 대화를 외워서 따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입이 열려간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눈치빠른 사람들은 에니메이션 영화를 떠올리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멋진 방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용이 건전하고 재미있어야 하며 배우들의 발음이 정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로는 초등학교 고학년일 경우 <슈렉 1>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해서 영화 세편 정도를 떼게 되면 거짓말 안보태서 영어가 술술 나오게 될 것입니다. 앞에 소개한 것처럼 조금 머리가 좋다는 느낌이 드는 아이들은 그 정도 선에서 이미 영어 고수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이번에는 영어 동화에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이제 충분히 들었고 입이 열려가는 상황에서 영어 동화책을 들이대면 쉽게 읽어나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쉬운 수준의 책부터 읽어나갑니다. 읽기 테잎이 같이 들어있는 책일 경우 들으면서 보면 더욱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동화책 구하기가 어렵다면 이번에는 인터넷을 사용하면 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이겠습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아시지요? 거기에 가서 화면의 오른쪽 위를 자세히 보면 "쥬니어네이버( http://www.jr.naver.com/)'라고 하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클릭하면 화면이 바뀔 것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가 보기로는 어린이 포털 사이트로는 최고수준 가운데 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야후가 좋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철수했으니 이제는 네이버를 추천할 수밖에 없네요. 자세히 보면 화면 상단에 "영어"라고 하는 곳이 보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더 클릭해보시지요. 그런 뒤 영어동화를 눌러보면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젠 선택해서 그냥 보게 하면 됩니다. 돈없어서 영어공부 못시킨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어과외 타령 너무 하지 마시고요, 그런 곳에 학부모님들의 자녀나 선생님반의 학생들이 들어가서 보도록 권해보십시오. 아이들 영어 실력이 기가 막히게 늘 것입니다. 그 화면 찾기가 어려우면 아래 주소를 눌러 보시지요. 그런 뒤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으시기만 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만 잘 사용해도 얼마든지 영어 공부가 가능합니다. 미리 확실하게 밝혀둡니다만 저는 네이버와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다음(DAUM)에 글을 쓰면서 네이버를 추천하니 아이러니합니다만 사실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합니까?

 

                 

                           http://study.jr.naver.com/english/ 


 

 

   

 

영화나 동화만 가지고도 영어를 익힐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만 하면 이제 아이들은 글자까지 저절로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는 다 아는 이야기라고요? 죄송합니다. 아는 척해서요......

 

모르셨던 분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다음 글에 계속하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