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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하늘 나라로

by 깜쌤 2008. 7. 22.

 

한밤중에 휴대전화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하루종일 너무 피곤했던터라 정신없이 쓰러져 있었는데 울렸으니 새벽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만 알았습니다.

 

 

 

 

 

이번엔 다시 집전화가 울리고......

 

 

 

 

 

 

아내가 받더니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같이 음악 활동을 하는 다른 한분께 전화를 한 뒤 옷을 갈아입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보니 새벽 0시 20분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목사님과 장로님 한분이 와 계셨습니다.

 

 

 

 

 

손을 잡아보니 온기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낼 줄 알았더라면 어제 밤에 한번 더 가볼것을.......

 

 

 

 

 

 

"잘 가시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을 먼저 간 것 뿐이오.

 

 

 

 

 

우리도 뒤따라 갈 것이오.

 

 

 

 

 

그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오.

 

 

 

 

 

 

모두들 몇백년 살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지만......

 

 

 

 

 

 

돌아보면 한 순간인 것을.......

 

 

 

 

 

 

눈을 감은 모습이 너무 평온하셨소.  

 

 

 

 

 

하지만 보내놓고 나니 마음이 이렇게 아프기만 하오. 

 

 

 

 

 

아쉽고 아쉬워서 정말 너무 슬프오.

 

 

 

 

 

작년에 돌아가신 선친이 떠올라 더 슬펐소.

 

 

 

 

 

 

나중에 우리 하늘에서 다시 만날 터이니 먼저 터잡고 계시오.

 

 

 

 

 

 

꼭 다시 만나리이다.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아침에......

 

 

부족하기만 했던 사람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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