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시간 눈을 붙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병원 장례식장에서 집에오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조사를 다시 정서해서 성경책 속에 끼워두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서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중창단원 몇명과 아침식사를 하고는 곧 이어 조가연습을 시작했습니다.
8시에 발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대표로 나서서 조사를 읽었는데 눈물이 마구 쏟아져 글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뒤로하고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쪼였습니다. 하관을 하고......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장례식 가운데는 가장 많은 분들이 장지에까지 오셨다고 합니다.
수능시험을 몇달 앞둔 예쁜 딸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모님을 닮아 인물이 반듯한 젊은이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렇게 흙으로 돌려보내고 돌아섰습니다. 맥이 풀리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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