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물
진흙탕이 네 근본이었더냐?
비록 시궁창에
둥지를 틀었어도 맑은 영혼을 지닌 너!
높은 하늘로만
솟구치는 거룩한 꿈을 먹고 살았기에
이리도
맑게 웃는가 보다.
한번만 갈 수 있는 인생길에서
잠시나마 너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나는
참말이지 행복했었네라.
가슴 아린 일일랑
먼 산자락에 묻어두고
다시
널 만나보러 걸음을 뗀다.
네가 날 기다릴 일은 없었어도
내가 널 그리워할 일은 많았기에......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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