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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너는 너대로....

by 깜쌤 2008. 7. 6.

 

너는 너대로 살아.

나는 내대로 살것이거든......

 

 

 

 

 

 

 

산 속 바위틈에서 모질게도

고고함을 지키는 네가

속물이라고 나를 보고 입을 삐죽거려도 어쩔수 없어.

 

 

 

 

 

그냥 그대로 살면 되.

너나 나나 뿌리없는 설움은 함께 알텐데....... 

 

 

  

 

 

나날이 배를 곪는다는

네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나도 그렇게 매양 배부른 것은 아냐.

 

 

 

 

 

내게도 붙어사는 정붙이들이 많아.

피붙이도 적은게 아니야.

그러니 배곯기는 마찬가지야. 

 

 

 

 

 

사실 말인데

나도 좋은 것 많이 가진 이들이 너무 부러워.

 

 

 

 

 

선택받은 것처럼 보이는

잘난 사람들이 왜 안부럽겠어.

 

 

 

 

 

그래도 난 행복해.

내가 남에게 작은 그늘이 되고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숨쉬며 살 수 있으니까 말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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