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대로 살아.
나는 내대로 살것이거든......
산 속 바위틈에서 모질게도
고고함을 지키는 네가
속물이라고 나를 보고 입을 삐죽거려도 어쩔수 없어.
그냥 그대로 살면 되.
너나 나나 뿌리없는 설움은 함께 알텐데.......
나날이 배를 곪는다는
네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나도 그렇게 매양 배부른 것은 아냐.
내게도 붙어사는 정붙이들이 많아.
피붙이도 적은게 아니야.
그러니 배곯기는 마찬가지야.
사실 말인데
나도 좋은 것 많이 가진 이들이 너무 부러워.
선택받은 것처럼 보이는
잘난 사람들이 왜 안부럽겠어.
그래도 난 행복해.
내가 남에게 작은 그늘이 되고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숨쉬며 살 수 있으니까 말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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