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가지고 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따라서 퍼가기와 복사하기를 모두 금지시켜 두었습니다.>
또 바람이 드나봐.
어디든지 가고 싶거든.
한때는 선원이 되고 싶었어.
마도로스가 그렇게 부럽기도 했었어.
설탕보다 더 희고
밀가루보다 더 고운 모래들이 해변에 가득하고
푸른 숲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낙원같은 그런 섬을 찾아서 멀리 멀리 떠나고 싶었어.
바운티라는 배이름을 들어본 적 있니?
그 배의 1등항해사였던 크리스천은 블라이 선장을
내�고 바운티호를 접수하지.
타히티 섬을 거쳐 마지막으로 그가 나중에 정착한 곳은 남태평양의
피트케언 섬이라고 알려져 있어.
그 곳을 그는 낙원으로 생각했던 모양이야.
나도 이젠 낙원을 찾아가고 싶어.
어디 그런 멋진 곳 없을까?
동남아시아 열대섬도 발리 섬도 티벳의 외딴 마을도
이젠 더 이상 낙원이 아니야.
돈에 찌들고 절어빠진
인간군상들이 수두룩하게 널려있는
장사꾼에 의해 상업화된
소굴이라는 느낌이 들어.
몰디브도 보라카이도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의 오지도
이젠 더 이상 낙원이 아닌 것 같아.
이제 낙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도 이젠 몰라.
한때는 낙원이라 생각되는 곳을 찍어두기도 했지만
그게 다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래도 마지막 희망 안고
낙원을 찾아가 볼거야.
저 너머 어디엔가는
분명 있을 것 같아.
암, 있고 말고......
반드시 있어야 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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