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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일본-문화의 꽃:중서부(完)

이카루가의 골목 2

by 깜쌤 2008. 6. 26.

 이제 동네 분위기가 대강 짐작될 것이다. 이카루가는 시골 마을이다.

 

 

 

 

 시골 농가와 전원주택이 섞여있는 곳이다.

 

 

 

 

 비닐 농법이 일본에서 융성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재배되는 작물도 우리와 거의 비슷했다.

 

 

 

 

 완두콩이 벌써 이만큼 자랐는가 싶다. 우리는 조금 있다가 저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로 갈 것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저 마을의 골목길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이것은 무슨 수퍼 콩 같았다. 콩깍지가 엄청 컸다.

 

 

 

 

 시골에서 못보던 풀도 보였다.

 

 

 

 

 클로버 같았는데......

 

 

 

 

 

호류지에서 남서방향 약 400미터 부근에는 고분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이른바 후지노키 고분인데 6세기 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1985년부터 3년간 발굴한 바에 의하면 석실 내에서 집 모양의 석관이 나왔다는데 그 속에서 토기류와 마구류가 제법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본발음으로 코훈이라고 부르는 고분(古墳)은 3세기 경에 갑자기 나타나서 7세기 경에 사라져 갔다고 한다. 7세기 경에 사라져 갔다고 하는 것은 대강 이해가 된다. 매장보다는 화장을 했던 불교가 일본에 전래된 시기와 대강은 일치하기 때문에 고분 만드는 습관이 사그라들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고 짐작하는 역사학자들이 많다고 한다.

 

 

 

 

이카루가 지방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아스카 지방이 된다. 아스카 지방에는 모양이 완벽한 고분이 제법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보면 삼국시대때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볼 수도 있겠다.

 

 

 

 

 

경주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분과 다른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적어도 겉모습은 그렇다는 말이다. 하기사 무덤이 그렇게 둥글고 크지 않는냐는 식으로 말할수도 있겠지만 분위기 자체도 아주 흡사한 것이다.

 

 

 

 

 

 일본인들은 대문 부근에 소나무 심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한쪽 가지를 쭈욱 늘여뜨려 길게 뻗도록 유도하는 집이 많았다.

 

 

 

 

 

 제법 마을이 아담했다. 

 

 

 

 

 아가씨 한사람은 아까부터 혼자 앉아 있었다. 역사를 되새김질 하는 것일까?

 

 

 

 

 

 어떤 노인네 한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린 이제 고분을 떠나기로 했다.

 

 

 

 

 

 붓꽃 색깔도 꽤나 다양한 것 같다.

 

 

 

 

 

 고분 바로 옆집의 모습이다.

 

 

 

 

 

 배롱(백일홍)나무에 싹이 돋고 있었다.

 

 

 

 

 우리는 고분을 지나쳐서 다음 마을로 계속 걸어가보기로 했다.

 

 

 

 

 

 일본의 농촌 분위기를 더 파악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느 집에나 모두 꽃을 가꾸어 놓았다.

 

 

 

 

 자연스럽게 꽃들이 서로 엉겨 우거지도록 해 둔 집도 있었다. 그러니 자연미가 엿보이기도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