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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8 일본-문화의 꽃:중서부(完)

이카루가의 골목 1

by 깜쌤 2008. 6. 25.

 호류지 기차역에서 받은 한글 지도를 잘 살펴보았더니 법륭사 부근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몇가지 길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나는 꽃길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법륭사 절 부근의 마을을 한번 훑어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이미 교토와 나라의 골목길을 훑어보았었다. 교토는 대도시고 나라는 중소도시이고 지금 여기 이카루가는 시골 마을이다. 그렇다면 골고루 보는 셈이다. 우리나라 꽃집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일본 골목 탐방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었다.  

 

 

 

 꽃도 종류가 너무 다양했다. 동원에서 법륭사 정문쪽으로 나가다가 골목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색깔이 너무 다양해서 카메라 셔터를 더 자주 누르게 되었다. 씨앗을 받고 싶었지만 익은 것이 없었다. 계절이 계절이니 씨앗이 없는게 당연하다. 

 

 

 

 확실히 이사람들은 전문가적인 냄새가 난다. 시시하게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나무 막대기로 틀을 만들고 거기로 덩굴식물을 유도했다. 길 가 작은 공간을 이용해서 아름답게 만든 솜씨가 뛰어나다.

 

 

 

 

 우리는 다시 호류지 정문 앞을 지나쳤다.

 

 

 

 자전거 여행을 떠난 청년의 용기가 가상하다. 자전거에 짐이 가득이었는데...... 보통 체력으로는 어렵지 싶다.

 

 

 

 정문을 지나쳐 서쪽으로 향했다. 절 부근의 마을 골목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멘트 길 밑은 도랑이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한 지혜가 놀랍다. 흙담은 당연히 호류사 절이다. 

 

 

 

 반듯반듯하게 정리해둔 골목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시멘트 블록 담도 거칠게 보이지 않으니 참 신기한 일이다.

 

 

 

 아마 집 앞 공간을 주차장으로 쓰는 것 같았다.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시설물이 특이했다.

 

 

 

 여긴 시골마을이다. 그런데도 지저분하게 놓아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다 사람들이 손을 봐서 깔끔하게 해두었다.

 

 

 

 집 앞 아주 작은 마당에도 꽃화분을 가져다 두었다.

 

 

 

 대문 앞인데......

 

 

 

 그것 참......

 

 

 

 이 정도 조화를 부릴 줄 아는 솜씨면 완전히 프로급 아니던가?

 

 

 

 모두 다 재건축 과정을 거쳤지 싶다.

 

 

 

 골목에는 예전 가옥도 상당수 남아 있었다.

 

 

 

 모두들 식물 가꾸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빗물받이 홈도 그저 단정했고......

 

 

 

 

 

 색깔을 쓰는 감각도 보통은 넘는다.

 

 

 

 

 

 기왓장 어디에도 흙하나 모여서 남아있지 않았다.

 

 

 

 

 내가 견문이 좁아서 탈인줄 알지만 못보던 꽃들이 많았다.

 

 

 

 

 

 길가 빈 공간에도 꽃을 가꾸어두었다.

 

 

 

 

 이런 것은 무엇일까?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이제 제법 너른 길을 만났다.

 

 

 

 

 모든 길들이 반듯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