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이라나? 6 - 갓길 추월

by 깜쌤 2008. 5. 3.

 

  버스안에 앞길이 구만리 같은 어린 청춘 서른하나를 소복이 태우고 수학여행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수학여행단이니 당연히 같은 색깔의 버스가 줄을 서서 달리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뒤에서 추월해 온 H사 제품의  차 한대가 뭐가 그리 급한지 갓길로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머리를 들이미는 난폭운전 모습이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차중에서 한대라도 아차해서 실수하는 날이면 수백명 학생들이 다치는 초대형 사고가 날판입니다. 추월을 해도 추월선에서 앞지르기를 하면 좋으련만 갓길로 가서 앞지르기를 하는 저분의 심성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백번 천번 좋게 생각해서 분초와 경각을 다투는 정말 급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해를 해주고 싶지만 글쎄요.....  꼭 저래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꽁지가 빠지도록 휑하게 내빼는 저 모습! 사진 원판을 확대해 보니 차량번호가 선명하게 찍혀있었습니다. 그래도 남의 명예가 걸린 일이니 번호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작게 처리했습니다만 꼭 저래야만 하는 것일까요? 갱상도 사투리 말로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이라나?"(이렇게 합니까? 이렇게 하느냐?)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