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로교통법을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인도위에 차를 주차 혹은 정차시켜두는 것은 엄연한 불법으로 알고 있다. 법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에게 되게 바쁜 일이 있거나 급한 처지에 있을 때 인도 위에 차를 세워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어서 너그러이 봐줄 수 있다.
요즘은 어느 도시에든지 차가 넘치는 세상이므로 경주만 해도 궁여지책으로 인도를 자전거 도로로 겸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말이지 자전거를 타고 인도로 다니도록 하는 것도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되어 내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 편하지 않은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한대의 상업용 차량은 보통 흔하게 말하는 식칼 주차를 해두었고 다른 한대는 사람이나 자전거나 지나칠 수도 없을 정도로 무신경하게 인도 한가운데다 세워두고 볼일을 보러 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내 도로에 주차를 할 때도 무에 식칼을 꽂듯이 주차시키는 것은 경우에 어긋나는 것으로 아는데 인도 위에다가 이렇게 세워두고 가버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라는 말인가?
나는 어지간하면 자동차 뒤에 광고해 놓은 저 집 가게(약국이 아니다)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으로 있다. 인터넷이라고 하는 이 공간이 열린 공간이므로 일부러 사진을 희미하게 처리했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식칼 주차를 한 차량 그 앞에 보면 인도 위에 세워진 소나타 승용차가 또 한대 보이고 도로에는 차 두대가 겹치기로 주차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지나치려면 도로 한가운데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정말 이런 식으로 해야하는지...... 참 못말리는 사람들이다.
"이라나?"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라나? 6 - 갓길 추월 (0) | 2008.05.03 |
---|---|
이라나? 5 - 인도로 차몰고 다니기 (0) | 2008.04.09 |
이라나? 3 - 훔쳐가기 (0) | 2007.10.14 |
이라나? 2 - 신호 무시하기 (0) | 2007.08.24 |
이라나? 1 - 차도 점령하기 (0) | 200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