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갓피어난 꽃보다 아름다운 시절이지.
네가 며칠간 안보여서 너무 마음 아팠어.
어디서 밤을 보냈니?
해가 지면 갈곳이 어디 있겠어?
어린 네가 갈만한 곳이 어디 있겠니?
어린 아이를 탐하는 개보다 못한 사람들이 득시글대는 밤을 어디서 보냈니?
네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데.......
누구나 다 아름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어.
네가 안보이길래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
네 집에도 찾아가보았어.
오늘 새벽엔 너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단다.
무사히 잘 돌아와주어서 너무 고마워.
넌 정(情)이 그립지?
얼마나 옆구리가 시리겠니?
그걸 내가 왜 모를까?
정 갈데 없으면 꼭 나에게 연락하렴.
집이 이렇게 많아도 네가 따뜻하게 하룻밤을 보낼 곳은 네 집 말고는 없는 법이야.
꽃보다 더 고운 네 인생이 더욱 아름답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야.
부모 원망은 할 필요가 없어. 난 네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나도 그런 시절을 겪었거든......
어쨌거나 돌아와 주어서 너무 반가워. 그리고 고마워.
알러뷰~~~
(아파트 사진은 글 내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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