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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암(癌)

by 깜쌤 2007. 12. 14.

     

가깝게 지내는 교우 한분이 다시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5년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었는데 거뜬하게 완치되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분에게 폐 부분에 암세포가 다시 전이되었다는 안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이 활동을 하던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 다 너무 안타깝게 여겨서 항암주사를 맞으며 투병을 하는 그 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한양방면으로 고속도로를 치달리다가 금강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예전의 북적거리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많이 한가로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젠 상주, 충주, 여주를 지나는 고속도로 노선을 이용하는 분들이 더 많은가 봅니다.

 

 

 

 

 

 금강유원지 부근의 보에 물이 넘지 않아서 그런지 피라미를 잡는 분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한잔 마신 뒤 다시 위쪽으로 달렸습니다. 경주를 출발한지 4시간도 더 지나서야 안양의 ㅅ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는 서울에서 항암주사를 맞고 오느라고 그때까지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였으므로 저녁을 먹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7시 가까이가 되어서 환우를 보고 조금 머물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잘 버텨주는 그 분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얼굴 표정도 밝고 상태도 좋아보여서 안심을 했습니다만 안타까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리라고 믿습니다. 손을 잡고 간절히 함께 기도를 드린 뒤 허전한 마음으로 내려오는 발걸음이 되어야 했지만 이상하게도 희망과 용기가 샘솟아 올랐습니다. 어서 빨리 나아서 다시 함께 손잡고 음악과 신앙활동을 할 날을 기다려 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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