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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행복함이 스며들때

by 깜쌤 2007. 11. 22.

20일 화요일엔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저녁 6시까지 경주남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멋진 대형기와집에서 제가 속한 경주남성합창단의 찬조 공연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가용 승용차가 없는 신세이니 단장님 내외분께서 어리버리한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제 집까지 일부러 찾아오셨습니다.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남쪽에 자리잡은 남부교회는 대형 기와집 건물입니다. 지은지가 얼마 안되는 교회인데다가 외관이 기와집이니 동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경주 분위기와도 조화가 잘되는 표본 견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석양에 물드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종탑이 솟아올랐습니다. 예전같으면 종탑이지만 이젠 그냥 십자가탑이 되었네요. 오늘 이 장소에서는 경주 YMCA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열릴 예정입니다. 아는 분들이 여기저기 보여서 덜 낯설었습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산이 남산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사진 속에서조차도 냉기가  흐릅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한옥이 주는 미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한옥에서 살고 싶습니다.  단 한옥은 한옥이되 개량된 한옥에서 살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에 이미 물이 잔뜩 들었기 때문이겠지요. 

 

 

 

 

 창문도 전통 문양을 살렸기에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전체 단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와서 마지막 축가 순서에 3곡을 불렀습니다. 이젠 이력이 붙어서 그런지 소리내기가 아주 쉽고 편안합니다.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이런 모임에 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꽤나 괜찮은 멋진 활동인것 같습니다.

 

 

 

 

 필그림 합창단이 와서 공연했을때의 모습입니다. 천장 조명이 아주 아기자기해서 보기가 그저그만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개척하여 나간 교회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성장하여 완전히 뿌리를 박았으니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내내 행복함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재미로 사는가 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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